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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회장 “김건희에 반클리프 목걸이 줬다”…특검에 자수

2025-08-12 18:59 사회

[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불리한 진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목걸이와 관련해, 서희건설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반클리프 진품 목걸이를 사서 전달했다"는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그 문제의 목걸이와 함께요.

그동안 모조품이었다는 김 여사의 진술과는 전면 배치되는 진술이죠.

특검은 회장 사위의 인사 청탁 대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이 서희건설 본사와 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어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측은 특검 측에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찬 반클리프 목걸이를 줬다고 인정하는 자수서를 냈습니다.

[오정희 / 특검보]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하였습니다."

김 여사에게 줬다가 돌려받았다며 진품 목걸이도 특검에 임의 제출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 측은, 나토 순방 때 찬 목걸이는 "15년도 전에 어머니 선물로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 이라고 주장했는데, 특검은 거짓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 여사 오빠 장모집 압수수색 때 발견된 가품 목걸이도 수사 혼란 목적의 바꿔치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진품 목걸이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 인사청탁 목적의 뇌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 전 검사는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 추천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지난 2022년 6월 28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게) 아니 '걱정 마시고 하여튼 뽑아주십시오' 그랬더니 며칠 뒤에 우리 박성근 전직 검사님을 딱 이력서를 하나 보내주셨더라고요."

특검은 김 여사가 진품 목걸이를 서희건설 측에 돌려준 시점이 뇌물 의혹 고발장이 접수된 2022년 9월 이후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오늘 김 여사 구속영장 심사에서도 진품과 가품 목걸이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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