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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에게 명품시계 사다줬다”…구매자는 로봇견 계약자

2025-08-12 19:01 사회

[앵커]
5천만 원 상당의 바쉐론 시계 이걸 김건희 여사에게 사다줬다는 사업가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비슷한 시기 이 사업가는 대통령 경호실에 로봇 경호견을 빌려주는 계약을 따냈는데요.

특검은 이 시계도 대가성 있는 금품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6월, 대통령실은 용산 공원을 일반에 공개하면서 시험 운용 중인 로봇 경호견을 공개했습니다.

석달 뒤 이 로봇 개 한국 총판을 맡은 업체와 1800만 원 대 임차 운영 계약도 맺었습니다.

김건희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이 로봇 개 공급 계약을 따낸 업체 소유주 서모 씨가, 비슷한 시기 김 여사에게 스위스 명품 브랜드인 바쉐론 콘스탄틴의 여성용 시계를 건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검보]
"여성용 시계 보증서가 발견된 것과 관련하여 김건희 씨에 대하여 대통령실 경호 관련 로봇개 수입 업체와 연관된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앞서 김 여사 오빠 장모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시가가 5천만 원인 이 시계 보관함과 정품 보증서를 발견했고, 시계 구매자 서 씨를 상대로 로봇 개 계약을 목적으로 김 여사에게 시계를 건넸는지 추궁했습니다.

서 씨는 "김 여사가 요청해 바쉐론 시계를 사서 전달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어떤 대가도 받지 않았다"며 "구매 대금도 김 여사에게 현금으로 받았다"는 입장입니다.

[서모 씨]
"그 시계를 제가 김건희에게 전달한 장본인이다. 근데 아마도 (처벌을 받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어떤 대가도 어떤 이익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조사나 구속영장에 담기지 않은 의혹"이라며 "김 여사 돈으로 샀다는 서 씨 말대로라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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