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5개 점포 폐점·무급휴직…‘긴급 생존경영’ 체제

2025-08-13 15:39   경제

 지난 5월26일 경기 고양시의 한 홈플러스 매장 입점 업체 매장 앞에 영업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 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15개 점포의 순차적 폐점과 본사 임직원 대상 무급휴직제를 포함한 '긴급 생존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내용의 고강도 자구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회생절차 개시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경영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자금 압박이 심화된 데 따른 조치라고 홈플러스는 설명했습니다.

 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조합원 등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 등 홈플러스 정상화에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전국 매장에서 정상 영업을 유지해 왔으며, 임직원 고용 유지 및 납품대금 정상 지급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회생 개시 후 5개월이 경과한 지금도 신뢰도 하락으로 인해 일부 대형 납품업체들이 정산주기를 단축하거나 거래한도를 축소하고, 선지급과 신규 보증금 예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폐점 대상 점포는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 등 15곳입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