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먼저 시계 사달라 요청…대금 일부 못 받아”

2025-08-13 19:0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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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5천만원 짜리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사다줬다는 사람도 나왔죠.

사업가 서 모씨, 김 여사가 먼저 돈을 줄테니 사달라고 해서 사줬다고 했는데, 대금의 절반 이상은 받지 못했고, 다른 제3의 인물에게 일부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가 서모 씨가 지난 2022년 백화점에서 구입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바쉐론 콘스탄틴 여성용 시계입니다.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 모델인데 서 씨는 "김 여사가 먼저 시계 구매를 요청했고"면서 "VIP 할인을 받아 5천여만 원짜리를 3천 5백만 원에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이 시계의 보증서와 보관함을 확보한 특검은, 서 씨가 이 시계를 무슨 돈으로 샀는지 자금 출처를 추적 중입니다.

서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 여사에게 대금 일부를 건네받았지만 절반 이상의 금액을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에게 시계 구입 대금을 일부만 돌려받았고, 대금 일부는 다른 사람에게 받았다면서도, 그게 얼마고 누구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은 서 씨가 용산 대통령실 로봇 경호견 공급 계약을 따내려고 시계를 뇌물로 전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 씨는 특혜는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서모 씨 / 사업가]
"(사업) 대가로 받은 게 1억 6천 단위이고 고작 1670만 원이다. 정상적인 계획이면 적어도 3억은 받았어야 했다."

특검은 내일 김 여사 소환 조사에서도 시계의 행방과 구입 대금 지불 여부 등을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차태윤

송진섭 기자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