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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려오는 특검 수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도 강타했습니다.

대표 후보들, 당 압수수색엔 한 목소리를 냈지만, 김건희 여사의 구속을 두고는 갈라졌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전당대회 재 뿌리는 압수수색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세 번째 합동연설회는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특검 규탄 구호로 시작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압수수색은) 우리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폭탄을 던지는 테러 만행 아닙니까? 여러분!"

그러나 이내 쪼개졌습니다.

단합파 장동혁 후보는 혁신파를 공격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특검이 국민의힘의 심장을 향해서 칼을 겨누고 있는데 과거를 털자며 특검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지금도 당당한 것, 그게 부끄러운 겁니다. 여러분!"

혁신파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재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김문수 후보님, 장동혁 후보님, 계엄을 옹호하면서 어떻게 다수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조경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집권여당의 직위를 야당으로 전락시킨 윤석열 부부가 배신자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구속을 두고도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조국 전 장관과 비교하면 공평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것이 잘못됐다 말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가족 다 구속하면) 면회는 누가 갑니까? 기본적인 배려가 없는 법은 법이 아니고 그것은 악법이고 폭정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우리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을 해야 됩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사필귀정이죠. 윤석열 김건희 이 두 부부가 보수를 망쳤고 우리 대한민국을 망쳤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김민정

백승연 기자bsy@ichannela.com

쪼개진 국민의힘 합동연설회…김건희 구속 두고 “불공평” vs “사필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