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잘못 보낸 카톡 24시간 내에 삭제 가능

2025-08-13 19:36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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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김에 전 연인에게, 실수로 직장 상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잘못 보냈다가 얼굴 붉혀본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지금까진 5분이 지나면 삭제하지 못했는데 이제 24시간 안에만 지우면 된다고 합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효성 / 인천시]
"친구들과 장난식으로 이야기하는 거를 친구 부모님이나 다른 분께 보낸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5분 지나고 삭제를 못 하니까"

[김하은 / 경기 동두천시]
"사진이나 잘못된 말을 다른 사람한테 잘못 보낸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이용객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실수가 잇따르자, 카카오가 기존 5분에서 24시간으로 카톡 메시지 삭제 가능 시간을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누가 삭제했는지도 알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직장 동료들과의 가상의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친구에게 보내야 할 음식 사진을 실수로 잘못 보낸 상황인데요.

현재 시간이 4시 54분이라 전송한 지 3시간 정도 지났지만, 이렇게 '모두에게서 지우기'를 누르면 상대방이 볼 수 없게 됩니다.

시민들은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데, 삭제 시간 제한을 두지 말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20대 직장인]
"5분에서 늘어난 거는 굉장히 좋지만, 제한이 없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카카오 측은 "이용객들의 대화 부담감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며 "이용 성향 등을 고려해 24시간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삭제 시간 확대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변은민

우현기 기자wh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