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실명 위기 아냐”…尹 측 “진단서 있다”

2025-08-16 19:1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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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두고 법무부와 변호인단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이 실명 위기라는 주장에 법무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자 변호인단이 "병원 진단서가 있다"면서 다시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배두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안질환으로 인해 실명 위험이 있는 상태라고 수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송진호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지난 7일)]
"황반변성이라는 게 치료를 제때 받지 않으면 실명 위기에 이르는 병입니다. 더군다나 또 당뇨가 겹쳐 있기 때문에 상태는 되게 심각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오늘 공식 입장을 내고,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법무부는 "안과 질환 포함 윤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보긴 어렵다"며 "필요한 시술을 받지 못해 실명 위기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구치소 입소 후 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했고, 안과 질환으로 2차례 외부 진료를 허용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는 겁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서울대병원 진단서에 '실명 가능성'이 기재돼 있다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법무부 설명은 구치소에 들어갈 당시 상태고, 현재 건강 상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과 14일, 경기도 한 대학병원을 찾아 외부 진료를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배두헌 기자badhone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