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세기의 담판이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6년만에 만났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거란 기대와는 달리 휴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쟁점이 되어왔던 영토 재획정 문제를 두고 양측이 입장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첫소식,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알래스카 미군기지에서 3시간 가까운 회담을 마치고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두 정상의 입에서 끝내 휴전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회담은 건설적이고 상호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2019년 일본 G20 정상회의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두 사람의 대화는 가시적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트럼프도 사실상 노딜이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딜이 있기 전까진 '노딜'이죠."
푸틴은 영어로 모스코바에서의 후속협상을 제안했지만, 트럼프는 즉답을 피한 채 질문도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서둘러 마무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다음에는 모스크바에서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 흥미롭네요. 논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으로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영토 재획정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문제가 꼽힙니다.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트럼프가 러시아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했는데도 이에 상응할 만한 러시아 측의 양보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푸틴이 분명히 승리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휴전은 미궁에 빠졌다"고 분석하는 등 미국 현지언론들은 사실상 푸틴의 판정승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세기의 담판이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6년만에 만났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거란 기대와는 달리 휴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쟁점이 되어왔던 영토 재획정 문제를 두고 양측이 입장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첫소식,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알래스카 미군기지에서 3시간 가까운 회담을 마치고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두 정상의 입에서 끝내 휴전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회담은 건설적이고 상호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2019년 일본 G20 정상회의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두 사람의 대화는 가시적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트럼프도 사실상 노딜이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딜이 있기 전까진 '노딜'이죠."
푸틴은 영어로 모스코바에서의 후속협상을 제안했지만, 트럼프는 즉답을 피한 채 질문도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서둘러 마무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다음에는 모스크바에서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 흥미롭네요. 논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으로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영토 재획정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문제가 꼽힙니다.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트럼프가 러시아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했는데도 이에 상응할 만한 러시아 측의 양보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푸틴이 분명히 승리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휴전은 미궁에 빠졌다"고 분석하는 등 미국 현지언론들은 사실상 푸틴의 판정승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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