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정치 무대 복귀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몸풀기를 시작했습니다.

출소 당일부터 SNS를 통해 잇따라 메시지를 올리고 있고, 당장 다음 주엔 복당 절차를 밟습니다.

야당은 "대국민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면서 "파렴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수감된 지 8개월 만에 풀려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출소 당일 저녁, 자신의 SNS에 찌개가 끓고 있는 영상과 함께 '가족 식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번 특사로 함께 사면된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했단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대표가 석방 뒤 곧바로 SNS 활동을 재개하며 사실상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번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이르면 모레 복당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후 전국을 돌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종교계 등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어제)]
"민주진보 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현 지도부의 임기 단축과 함께 조기 전당 대회를 준비하며 조 전 대표의 정치 무대 복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야당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조 전 대표를 향해 "파렴치하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본인의 잘못을 전혀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뉘우치지 않고 나오자마자 정치활동 재개…국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도 모르는 파렴치한 짓이다."

개혁신당도 "조 전 대표가 사과나 반성 없이 피해자인 척 선동만 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매우 부적절한 모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