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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실은 화물선서 화재…3명 사상
2025-08-16 19:1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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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만에 정박 중이던 석유제품 운반선과 용달 화물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화성 화학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화재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바다 위, 정박해 있는 화물선 중앙에서 시뻘건 불길 치솟습니다.
해경 함정과 소방정이 불길을 잡기 위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화재 열기에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지금 330도, <외부온도 지금이 현재…>
화물선 뒤쪽에선 선원들이 해경 함정으로 하나둘 옮겨 탑니다.
전남 여수시 신북항 2km 해상에 정박 중이던 2천 톤급 석유제품운반선과 20톤급 용달선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1시쯤.
[소방서 관계자]
"멀리서 그냥 바다 가운데에서 어디 뭐 펑하고 터지면서 소리가 난다는 (신고) 내용입니다."
석유제품운반선엔 선장과 선원 등 14명이, 부두를 오가는 용달선엔 모두 4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이 화재로 용달선 50대 선장이 숨지고, 운반선 외국인 선원 2명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반선엔 유해화학물질 2천5백 톤이 실려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추가 폭발도 우려돼 진화에만 7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해경 관계자]
"기름이라기보다는 탄소 화합물이라고 하던데 폭발성 인화 물질인 건 맞다고 합니다. 계속 이제 온도가 높아지는 부분이 있어서."
해양 오염은 크지 않았으며 해경은 두 선박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남은주
공국진 기자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