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철야 비상대기…“당원명부 절대 못 준다”

2025-08-18 19:01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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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은 오늘 또 다시 국민의힘 당원 명부 확보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여전히 절대 줄 수 없다며, 오늘부터 비대위원장이 철야 대기를 하겠다고 한다는데요.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남영주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 다시 당사로 집결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조금 전 집무실을 국회에서 이 곳 당사로 옮겼습니다. 

특검의 압수수색에 맞서 밤새 비상 대기할 예정인데요, 다른 의원들도 조를 구성해 영장 기한 마지막날까지 당사를 비우지 않겠단 계획입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 30분쯤 국회를 찾아 당원 명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명부와 통일교 교인 명단을 대조하겠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전체 당원 정보 제공이나 마찬가지라며 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압수수색이 사실상 예고됐던 만큼, 종일 긴박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전 비대위 회의를 압수수색에 대비해 당사에서 열었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민의힘과 당원 500만 모두를 범죄시하고 국민의힘과 특정 종교를 억지로 결부시켜 정당해산의 빌미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려는 치졸한 정치적 빌드업이자 정치보복일 뿐입니다."

오후에는 특검 사무실이 있는 광화문으로 달려갔고,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민중기 정치특검의 야당탄압, 정치보복을 강력히 규탄한다! <규탄한다! >"

이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앞으로 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이제는 특검의 영장 자동발급기 역할마저 자처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강력히 경고합니다. 이재명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지금 즉각 중단하십시오."

지난 13일 첫 특검 압수수색 시도 땐 15시간 대치 끝에 새벽 1시 중단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이철
영상편집 : 이혜리

남영주 기자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