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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배달 늦다” 지적에 “폭발물” 자작극
2025-08-18 19:1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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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햄버거 가게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수백 명이 대피했는데요.
배달이 늦다는 지적에 화가 난 배달 기사의 자작극이었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입이 통제된 상가 건물 앞에 경찰차와 소방차가 서있고 구급대원들도 모여있습니다.
경찰 특공대 버스도 보입니다.
어제 오후 1시쯤 '이 건물 1층 패스트푸드점에 폭발물을 설치한다는 SNS글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김지환 / 경기 수원시]
"보니까 폭발물 설치를 했다고 누가 신고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에 그런 일이 많았는데 이게 좀 심각하구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손님과 직원 등 4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배달기사인 20대 남성의 허위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이 배달기사는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최근 "배달이 늦다"고 지적하자 불만을 품고, SNS에 "배달이 늦고 직원들이 불친절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이 글을 목격한 것처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SNS 계정 정보를 확인해 신고자인 20대 배달기사가 글을 올린 사람인 걸 확인했고, "신고자 조사가 필요하다"고 남성을 불러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공중협박죄 적용을 검토하고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박혜린
이서영 기자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