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건진법사 동시 소환…통일교 의혹 수사 박차

2025-08-25 07:35   사회

 (좌)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우)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25일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동시 소환해 조사합니다.

통일교 청탁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 김 여사를 불러 구속 후 4차 조사를 진행합니다.

앞서 특검팀은 21일 조사 이후 23일 출석을 통보했으나, 김 여사는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전씨도 오전 10시부터 소환 조사합니다.

전씨는 지난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특검은 구속 하루 다음 날인 22일 전씨를 소환했지만, 전씨는 조사 직전 역시 건강 문제를 이유로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여사는 2022년 4월에서 7월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교단 현안 청탁을 목적으로 한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및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씨를 통해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행방이 묘연한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에 대해 전씨는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물의 목적도 청탁이 아닌 '선의'라는 입장입니다.

김 여사는 통일교와 관련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