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실통신기자단
이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하는 순방 기내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도 그리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안보 문제, 국방비 문제, 관세협상 문제, 또 여러 가지가 예측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는 그 자리에서 갑자기 얘기되는 사안들은 크게 많지 않고, 없는 건 아니지만 주요 의제는 사전에 다 실무에서 구체적으로 협의를 진행한다"며 "정상 간 대화에서 결정되어야 할 부분도 있기 마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의제) 제한 없이 필요한 얘기는 다 해볼 생각"이라며 "나쁜 얘기 아니면 다 해봐야죠. 자주 있는 기회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니까 핵 문제든, 북한 문제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것은 대한민국 안보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거 아닌가"라며 "그래서 그 얘기는 누가 하든지 아마 한번쯤은 해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농축산물 추가 관세 협상에 관해선 "협상이 체결돼서 각 국가의 국회 승인 받아 정식 조약으로 도장을 찍은 다음에도 언제든지 이거는 불만이니까 바꾸자 요구가 있을 수 있고, 또 실제 트럼프 1기 때 일부 바꾸기도 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일단 한 합의를 그럽게 쉽게 뒤집거나 바꾸는 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일각에서 '친중 이미지' 우려가 있다는 질의에 "외교에서 친중 혐중이 어디있느냐.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국익에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것"이라며 "천편일률적이지 않으면 좋겠다. 우리 외교의 기본은, 근간은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일정상회담 이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과거사 문제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과거사 문제 대해서도 약간의 진척이 있다고 생각한다. 손해 본 것은 없다. 약간 밖에 얻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다른 건 또 많이 얻은 게 있지 않습니까. 상호 간에 신뢰와 기대를 높였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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