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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美부통령 “對러시아 제재 아직 가능…협상과 압박 계속할 것”

2025-08-25 10:34 국제

 JD 벤스 미국 부통령이 현지시각 22일 백악관에서 트럼프의 발언을 듣고 있다. (출처=뉴시스/AP)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현지시각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측의 압박 카드인 '대(對) 러시아 제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재는 테이블 위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사안별로 어떤 조치가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적절한 압박을 행사할 수 있을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었다면 이 전쟁은 7개월 전에 끝났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믿는 건 여전히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에겐 아직 남은 카드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서 밴스 부통령이 언급한 '대러시아 제재'는 고율 관세 부과 등 경제 제재 뿐 아니라 러시아 석유를 구입하는 국가들에 대한 2차 제재를 포함합니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산 석유를 대량 구입하는 인도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던 바 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또 러시아 측이 러-우 정상회담이 신속히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선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양보를 했다고 본다"며 "핵심 요구 중 일부에 유연성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인 양보 내용으로는 "전쟁 후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인정했다는 것", "키이우에 꼭두각시 정권을 세울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 것", "일부 안전 보장이 있을 것임을 인정한 점" 등을 꼽았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과 관련해서는 미국 지상군 파병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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