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날 여야 ‘강대강’…李대통령, 장동혁에 영수회담 제안

2025-08-27 19: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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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대표 취임 첫 날, 

협치 기대는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대한민국에 야당은 없고 극우세력만 득세한다”고 독설을 퍼붓더니,  민주당, 국민의힘이 추천한 인권위원을 부결시켰습니다.

본회의장엔 고성이 오갔고, 국민의힘은 모든 상임위 보이콧에 들어갔습니다. 

여야가 강대강 충돌을 이어가는 형국, 이재명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첫 소식.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자리를 떠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선출…> 가겠습니다."

서울 현충원을 참배한 장동혁 대표도 민주당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민주당에서 당선 축하의 말도 건네기 어렵다고…> 저희는 이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본회의 시작 전 두 대표는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로윤석열당','도로내란당'>이 된 (국민의힘은) 마치 우리가 나라를 망쳤으니 너희도 나라를 망쳐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있는…"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여당을 견제하고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우는, 앞으로 나아가는 일에만 함께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부결되자 고성이 쏟아졌습니다. 

[현장음]
"독재 타도! 독재 타도!"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의 행태가 다수당에 의한 독재라는 모습을 여러분이 지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후보자들이 극우 성향을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모든 상임위원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현장음]
"민주당식 협치파괴 민주주의 파탄난다 <파탄난다 파탄난다>"

불똥은 장동혁 대표에 취임 축하 난을 전달하러 온 우상호 대통령 정무수석에게도 튀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안타깝게도 정무수석께서 난을 들고 오는 그 와중에, 오늘 본회의장에서는 난이 일어났습니다."

[우상호 / 대통령 정무수석]
"날을 잘못 잡아 와서 불편하신 거 같은데…(대통령께서) 적절한 날에 초대해서 같이 정상회담 결과를 말씀드리고 싶다, 이런 초대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장 대표는 "힘의 균형을 깨는 건 결국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며 거듭 항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철
영상편집 : 최동훈

구자준 기자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