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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강성 반탄’ 장동혁, 첫 메시지는 달랐다?

2025-08-27 19:05 정치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와 더 깊게 들어가 보겠습니다.

Q. 장동혁 대표, 전당대회 땐 '내부 총질자 청산' 같은 강성 구호 외쳤잖아요. 그런데 취임 후 첫 메시지 보니 결이 좀 달라졌어요?

장동혁 대표의 첫 최고위 메시지, "과거의 옷 벗고 미래로 나갈 시간"이었습니다.

특정인 콕 찍어 당 나가란 말, 없었습니다.

미래 위한 '단합'을 더 강조한 겁니다.

취재해보니, 이제 "선거는 끝났다"는 거예요. 

선거 땐 전략적으로 강성 메시지 냈지만, 이제 달라져야 한단 겁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진 거예요?

각 세웠던 인물에 대한 언급이 달라졌습니다. 

장 대표, 전당대회 땐 찬탄파 당 대표 후보였던 조경태 의원 겨냥해 "같이 갈 수 없다"고 날 세웠잖아요. 

오늘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당 내부 총질을 계속 한다면 모르겠지만, 과거 공격은 일단 묻고 가겠다는 거죠.  

Q. 장 대표 지지했던 전한길 씨에 대한 입장도 바뀐 건가요? 선거 땐 장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대신 전한길 씨 공천한다고 했잖아요.

장 대표는 전당대회 내내 전한길 씨 같은 우파 시민 누구와도 연대하겠다고 강조했죠. 

전한길 씨 등 보수 우파 유튜브에 가장 먼저 출연했고요. 

하지만 지금은 "당직 맡기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한길 씨 안고 가겠지만 당 핵심은 아니라고 거리두기 하는 겁니다. 

Q. 한때 가까웠던 한동훈 전 대표와의 관계도 관심이에요. 분당설까지 나오잖아요.

장동혁 대표, 경선 땐 '내부총질자 청산'을 앞세워 친한계와의 갈등 고조됐었죠. 

하지만 당선 후에는 "무슨 계파라고 말한 적 없다"며 말 아끼고 있습니다.

한동훈계 콕 집어서 쫓아낼 일 없다는 겁니다.

당 내부에서 싸우는 대신 이재명 정권과 싸우는데 더 집중하겠단 거죠. 

Q. 취임 첫날부터 여야 관계는 얼어붙었습니다만. 정청래 대표에 대한 언급도 바뀌었나요?

장 대표, 야당 대표와 악수도 않겠다는 정청래 대표 겨냥해 "내란 교사범"이라고 비판했잖아요. 

하지만 당대표가 된 후 "정치 복원하고 서로 협치하려는 노력은 하겠다"고 했습니다.

Q. 왜 달라진 거예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거든요.

장 대표 어제 이 자리에서 강조했잖아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 힘의 균형 맞춰질 때 진정한 협치도 가능하다"고요.

지지율부터 올려야 민주당과도 잘 싸울 수 있고, 자신의 운명이 걸린 내년 지방선거도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하지만, 장동혁 대표 만든 건 강성 당원들인데, 그들의 요구 져버릴 수 있나요?

원내에서 옛 친윤계가 밀어주고 있고, 송언석 원내대표와도 생각이 비슷해 장 대표 측은 돌파가 가능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당장 김민수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대표 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하자고 요구한 것처럼 앞으로도 '각종 청구서' 쏟아질 수 있겠죠.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가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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