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버스에 페달 블랙박스…차선 넘어가면 “주의하세요”

2025-08-27 19:24 사회

[앵커]
최근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급발진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버스 페달에 블랙박스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버스기사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았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자 시민들이 건널목을 건넙니다.

그런데 시내버스 한 대가 횡단보도를 덮친 뒤 앞에 있던 오토바이도 들이받습니다.

보행자 2명이 숨지고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2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엄청 큰 소리가 났어요. 매장에서 놀라서 밖에 나가서 봤는데 사고가 났더라고요."

앞서 지난해 3월에도 버스가 교차로를 덮쳐 10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버스 기사들은 모두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버스 내부에 블랙박스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급발진 주장 사고가 잇따르자 가속과 제동 페달을 제대로 밟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페달 블랙박스를 다는 겁니다. 

돌발 상황을 기록, 분석하고 위험 상황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경보음이 울리는 안전운전 보조장치도 함께 설치됐습니다.

버스 운행 도중 차선을 넘어가자 곧바로 경보가 나옵니다. 

[현장음]
"차선 이탈 주의하세요!"

기사들은 사고 발생 시 책임 규명을 확실히 할 수 있다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이종렬 / 버스 기사]
"블랙박스를 설치해서 자기가 과실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버스 승무원들이 불의의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버스 5대가 우선 설치됐는데, 부산시는 효과가 확인되면, 2천 5백여 대 시내버스 전체에 도입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지향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