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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한미군기지 부지 소유권’ 언급에…외교부 “이전 요청 없어”

2025-08-27 10:48 정치,국제

 [사진 =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시작된 18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이전 관련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지시각 25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한국에 우리가 큰 기지를 가진 땅의 소유권을 우리에게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기지 건설에 많은 돈을 썼고, 한국도 기여했다"며 "거대한 군사기지 부지의 임대차 계약을 없애고,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관련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던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주한미군기지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제4조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제2조 등에 따라 한국이 시설과 부지를 공여하고, 주한미군이 사용권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직·간접 지원을 하고 있으며 미군 기지를 위한 무상 토지 공여도 그 일환"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 제공 및 개선을 위해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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