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 지난 6월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금융정의연대가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 (사진=뉴시스))
금융당국은 서울 광화문 MBK 파트너스 본사에 대규모 조사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지난 3월 검사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지난 검사에서는 MBK파트너스 경영진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준비 작업을 숨긴 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이번 추가 조사에서는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펀드 출자자(LP)를 모으는 과정, 차입매수(LBO·대출로 기업을 인수하고 그 기업 자산·수익으로 상환) 방식으로 자금 조달한 부분 등 홈플러스 인수 과정 전반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확인되면 금융당국 제재와 추가 형사 고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해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 시절 "(국민연금이) MBK 파트너스에 투자하거나 위탁운용사로 선정하는 것은 가입자인 국민들에 대한 배임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홈플러스가 15개 점포를 폐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정치·노동계 비판이 다시 거세진 것도 금융당국의 추가 대응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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