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비상의원총회-야당탄압 정치보복 압수수색 항의방문'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당원 명부에 대한 압수수색이 아니라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협조하는 차원"이라며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 생각이고 다른 수사 때문에 조금 지체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팀은 '통일교 당원 가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13일과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국민의힘 측이 협조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해 무산됐습니다.

통일교 당원 가입 의혹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친윤계' 권성동 의원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간부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함께 통일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발부됐던 압수수색 영장은 지난 20일부로 기한이 만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