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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조응천 “히틀러·스탈린처럼…정청래·장동혁, 극과극 통할수도” [정치시그널]

2025-08-27 10:29 정치

[정치속풀이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조응천 전 국회의원]
신지호 "李 '안미경중' 사실상 포기한 것"
신지호 "국힘 쇄신파, 장동혁 하는 것보고 대응할 것"
신지호 "당론 번번이 어긴 것은 장동혁"
신지호 "국힘, 김영삼 사진 떼고 전두환 사진 붙인 격"
신지호 "한동훈, 덤덤히 가던 길 가자고 해"
신지호 "장동혁 당선돼 오히려 단순명쾌…김문수는 애매"

조응천 "李, 돌발 상황 막아…노력 많았고, 보기 좋았다"
조응천 "첫단추 잘 뀄지만…단추가 붙어 있는지 문서가 없어"
조응천 "미국이 추가요구할지, 중국이 들쑤셔놓을지 걱정"
조응천 "국힘, 수구 반동 정당으로 자리매김"
조응천 "지금 국힘 상황, 2023년 민주당과 비슷"
조응천 "히틀러·스탈린처럼…정청래·장동혁, 극과극 통할수도"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앵커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조응천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유승진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하루 저는 진행을 맡은 <이야기 더>의 앵커 유승진입니다. 오늘 제대로 한번 정치시그널 잘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첫 코너입니다. 수요일 <정치속풀이> 유일무이 정치권 내막을 풀어헤치는 여의도 스포일러 신지호 의원님 오셨습니다. 그리고 대체불가, 이렇게 불리시더라고요. 정치권 다까기 저격 미남 뽀응천, 조응천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조응천 : 왜 이렇게 더듬으세요? (웃음) 바꿀 때가 됐습니다. 이거 마음에 안 든다고 바꿔달라고 그랬어요.

▷ 유승진 : 두 분과 함께, 뽀응천 의원님과 함께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첫 얘기로는 한미정상회담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정상회담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해요. 조간에서 한미동맹 시험대의 첫 허들을 넘었다. 이런 평가도 나오던데 의원님은 어떻습니까?

▶ 신지호 : 저는 한마디로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얘기했던 그 유명한 셰셰 외교. 이거를 사실상 포기를 한 것이다.

▷ 유승진 : 포기했다.

▶ 신지호 : 에. 안미경중이 더 이상 대한민국은 안미경중을 할 수 없다. 그런데요, CSIS라고 하는 워싱턴D.C.의 외교 안보 문제, 굉장히 유명한 싱크탱크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그 얘기를 하니까 좌담을 했잖아요. 거기 소장하고. 그 소장이 안도의 한숨을 푹 쉬니까 좌중이 그냥 폭소를 터뜨리더라고요.

▷ 유승진 : 그래요?

▶ 신지호 : 네. 그러니까 대만에도 셰셰, 중국에도 셰셰, 셰셰를 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하냐면 우리가 기존에 미국, 일본 해양 세력과 친하게 지낼 것인지, 북중러 대륙 세륙과 친하게 지낼 것인지 아니면 균형 외교를 할 것인지. 노무현 대통령만 해도 동북아 균형자론을 얘기했어요. 균형 외교.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오히려 친중 아니냐 이랬는데 가서 나 친중 아니고 친미다, 사실. 미국 방침에 어긋나는 것을 우리가 할 수가 없다. 이렇게까지 얘기했어요. 주사파, 반미들이 보면 완전히 친미 사대주의가 된 거죠, 어떻게 보면. 그러니까 저는 환영해요. 안미경중 그게 말도 안 되는 노선은 아니에요. 환영합니다.

▷ 유승진 : 의원님은 어떻습니까?

▶ 조응천 : 실용주의자, 실용 외교를 제대로 한 거죠. 그런데 어쨌든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까 봐 아마 대통령실에서 굉장히 걱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같이 갔던 대기업 총수들이 또 1500억 달러 추가로 투자한다고 그러고. 또 피스메이커. 요약하자면 돈과 아부로 돌발상황을 막은 것 같은데 노력 많이 하셨고,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첫 단추를 잘 뀄다. 이런 보도가 계속 나오는데 첫 단추 꿰기는 꿴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단추가 제대로 붙어있냐, 마냐. 왜? 문서로 됐거나 뭐 공동 기자회견을 하거나 뭐 그런 게 없어요. 그냥 그 안에서 외교적 수사, 또 어떻게든 트럼프 띄우는 거. 그거 보면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던데. 조폭들이 느닷없이 업장에 들이닥쳐서 보호비 오늘부터 받겠다. 말 안 들으면 다 엎어버리고. 그러다가 다른 조폭들 가 가지고 또 엎어버리고.

방송용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만 나와바리 싸움을 하죠. 그동안에 중국은, 특히 시진핑 시대 이후로는 조폭적인 근성이 보였죠, 특히 우리한테는. 뭐 사드라든가 한한령이라든가. 미국은 키다리 아저씨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완전히 조폭으로 등극해서 결국은 나와바리 싸움에서 한국은 우리 거다가 됐고 대통령이 그걸 인정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씁쓸합니다. 조폭이 언제 마음이 표변해서 보호비를 올려달라고 할지. 또 경쟁 조폭이 쳐들어와서 또 들쑤셔놓을지 알 수 없는 정말 국익만 바라보면서 이념은 일단 접어두고 최대한, 최대한 슬기롭게 가야 될 것 같아요.

▷ 유승진 : 트럼프의 힘을 다시 한번 봤다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하나만 더 짧게 짚어보면 조금 전에 북한에서도 반응이 나왔어요. 어제 정상회담을 마쳤을 때 북한은 일단 침묵을 했었는데 오늘 조금 전에 나온 게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기간에 한반도 평화 정착 그리고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 아직도 헛된 기대를 점쳐보는 것은 너무나 허망한 망상이다. 또 이런 반응을 내놨거든요.

▶ 신지호 : 북한의 오래된 외교 노선 중에 통미봉남이라는 게 있어요. 미국하고는 통하고 남한은 완전히 봉쇄해버린다. 그런데 그거의 연장 선상에 있는 발언이라고 봐야 되는데 특히나 이제 작년 말에 김정은이 남과 북은 민족끼리의 관계가 아니고 적대적 두 국가다. 이 이후로 이게 더 강해진 거죠, 강해진 거고. 트럼프 하고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러나기에 한국은 끼지마, 이거죠. 이걸 한번 다시 확인한 거라고 봅니다.

▷ 유승진 : 바로 정치권 얘기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지호 의원님 모셨으니까 안 여쭤볼 수 없죠. 장동혁 대표가 어제 뽑혔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장동혁이 되느냐, 김문수가 되느냐, 거기서 최악보다는 차악이 그나마 낫지 않겠는가. 그런 거였는데 사실 제 머릿속은 복잡했습니다. 김문수가 될 경우와 장동혁이 될 경우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요.

▷ 유승진 : 그래요?

▶ 신지호 : 그런데 이제 이미 이거는 장동혁 대표는 굳은자가 돼버린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 맞춰서 또 해나가야 되겠죠.

▷ 유승진 : 어쨌든 최고위원은 그렇게 되면 5명 중에 3명이 명확한 반탄파. 그리고 지도부 내에 혁신파들이 목소리들을 내기 어렵지 않겠는가. 이런 우려가 나오는데 신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그거는 장동혁 신임 대표 하기 나름이라고 보는데. 당내에 나름대로 본인의 선거 과정에서 뱉어낸 말들, 굉장히 과격하고 자극적인 말들이 많잖아요. 니들이 스스로 걸어나가지 않으면 내가 호적을 파주겠다. 이런 식이었는데 그거를 실행에 옮길지 여부. 그러니까 이른바 쇄신파라고 하는 사람들은요. 장동혁 신임 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죠. 보고 거기에 따라서 대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유승진 : 어떻게 나올 걸로 보시나요?

▶ 신지호 :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그분 마음을 제가 어떻게 압니까?

▷ 유승진 :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응천 : 상당히 놀랐습니다, 놀랐고. 그러면 단일대오를 따르지 않는 사람. 당론으로 결정됐는데 거기에 내부 총질하는 사람들. 그래가지고 대여 투쟁을 할 수 없다. 이런 취지잖아요. 결단을 해야 된다. 결단이라는 게 제가 보기에는 당적을 파는 거. 징계하는 거 그런 것 같은데. 당장 최고위원 중에 누구죠? 청년최고위원. 우재준 의원은 확실한 찬탄인 것 같고. 양향자 의원도 찬탄 아니겠냐. 그렇게 보입니다.

이 두 분이 최고위에서 당대표나 아니면 반탄파 다수 최고위원들과 결이 다른 얘기를 계속 발언을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일단 최고위에서부터 단일대오가 무너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 최고위원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죠? 여기부터 결심을 해야지, 안 그러면 영이 안 서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좀 해봤고. 어쨌거나 통합해야 된다, 단결해야 된다, 똘똘 뭉쳐야 된다. 그게 민심으로 가는 쪽으로 통합 단결을 하면 그게 사는 길인데 지금 다수의 민심하고는 멀어지는 길로, 그러니까 굉장히 소수.

20% 안짝의 그런 민심으로만 수렴을 하는 걸 통합이라고 그래요. 그거는 죽자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반탄파 의견에 동조하는 국민이 51%만 되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렇잖아요. 어쨌든 정당이라는 것이 다수 국민의 지지를 얻고 마음을 얻어서 선거에 이기고 그래서 정권을 얻어서 평소에 하고 싶었던 정책들을 하는 게 정당이잖아요.

그렇게 하려면 지금 20%도 안 되는 그 지지층 가지고는 도저히 그럴 가능성이 없으니까 나머지 한 30% 정도를 어떻게 데리고 올 것인가. 거기에 맞는 쪽으로 우리 다 같이 뭉치고 갑시다라고 해야 맞는 거지, 아예 20% 밑으로 떨어져도 좋으니까 우리는 그냥 독한 말, 극한 투쟁, 이것만 하면 돼. 이건 죽자는 얘기고 정말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이제는 보수 정당이 아니고요. 수구 반동 정당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겁니다.

▷ 유승진 : 장동혁 대표가 이제 일성으로 얘기했던 단일대오 얘기를 해 주신 건데. 그때 당 분열로 몰고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 내부 총질 이런 단어까지 했는데 지금 친한계 분위기 어떻습니까?

▶ 신지호 : 내부 총질을 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들 가만 안 놔두겠다. 이거인데. 자, 이게 민주 정당에서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너 나쁜놈이야. 너 나가. 그런데 쫓아내려면 그래도 이 당이 당헌당규가 있는 그런 당입니다. 뭔가 근거가 있어야 되잖아요. 합리적인 논거가 있어야 되잖아요. 지금 분열, 분열 하는데 이 당이 윤석열 계엄 때문에 쪼개진 거예요.

그다음에 또 탄핵에 관련해서 쪼개진 겁니다. 자, 그러면 당론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 이 표현을 자주 쓰더라고요. 장동혁 대표가. 그런데 이 당의 계엄에 대한 당론은 뭐죠? 계엄 반대라고 다들 확인을 했어요. 계엄 반대라고. 심지어 쌍권 체제 때 계엄 반대다. 우리 계엄 찬성하는 당 아니다. 다만 탄핵소추, 탄핵에는 반대했다. 이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장동혁 신임 대표는 계엄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사람이에요. 그러면 이 사람 당론 따르고 있어요?

▷ 유승진 : 본인이 따르고 있지 않다?

▶ 신지호 : 본인이 따르고 있지 않잖아요. 이 당의 당론이 계엄 반대입니다. 그런데 계엄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다면 당대표가 지금 당론을 어기고 있잖아요. 그다음에 자꾸만 찬탄파를 당론을 어겼다. 그게 시기적으로 그게 맞는 게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12월 14일 탄핵소추 국회에서. 그때부터 4월 4일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판결 이 기간 중에는 우리는 탄핵에 반대한다는 게 당론이었어요.

그런데 4월 4일 헌재에서 8:0으로 파면이 확정된 이후 그때 쌍권 체제였죠. 당론이 뭐죠? 탄핵 승복이에요. 탄핵 승복입니다. 그걸 공식적으로 의총이나 이런 데서 뒤집은 적 있습니까? 없어요. 그런데 반탄, 반탄 외치는 건 탄핵 승복 안 하겠다는 얘기예요, 뭐예요? 누가 지금 당론을 어기고 있냐 이거예요. 찬탄이라고 쫓아내요? 쫓아내보라고 그러세요, 한번.

▷ 유승진 : 당론을 어기고 있는 건 당대표 본인이라는 말씀을 해 주신 건데. 그러면 이제 지난번에 대표가 선출되기 전에 한 방송에 나오셔서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정치를 다시 슬슬 시작할 때가 되지 않았냐고 했을 때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 않겠냐라고 하셨는데 시작할 것 같으세요? 어떻습니까?

▶ 신지호 : 해야죠, 당연히. 대중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할 겁니다. 그리고 그 대중 활동은 이 당이 지금 최근에 현상은 뭐냐 하면 저희 당에 보면 3명의 전직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당사 사무실에. 저희 보수당이 배출한 또 대한민국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건국의 이승만, 산업화의 박정희, 민주화의 김영삼.

최근에 저희 당에 일어나는 현상은요. 김영삼 대통령 사진을 떼고 거기다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갖다붙이는 격이에요. 그러면 이 당의 정통 노선에서 일탈을 했다는 거죠. 그러면 저희는 그거를 진짜 보수 그걸 제대로 하겠다는 거예요. 그 노선에 따른 대중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나갈 겁니다.

▷ 유승진 : 어제 당대표 선출 이후에 한동훈 전 대표랑 연락을 해보셨죠?

▶ 신지호 : 네, 잠깐 통화했습니다.

▷ 유승진 : 어떤 얘기를 나누셨어요?

▶ 신지호 : 우리는 그냥 상황이, 그러니까 김문수 당대표 상황, 장동혁 당대표 상황, 그러니까 다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일장일단이 있어요. 여기에 맞춰서 저희는 활동을. 그냥 덤덤히 저희들 가던 길 가야죠.

▷ 유승진 : 한동훈 전 대표 반응이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 신지호 : 뭐 그런 반응입니다.

▷ 유승진 : 덤덤히 하겠다.

▶ 신지호 : 네, 그렇죠.

▷ 유승진 : 어쨌든 플랜 A, 플랜 B였는데 플랜 B가 된 거예요. 그래도 반응이 썩 좋지 않을 것 같은데.

▶ 신지호 : 그런데 그것 때문에 이제 차악을 선택하자고 했던 저희 쪽 지지자들 실망하는 분들도 있고 에이, 그냥 감정적으로 탈당하겠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오히려 애매함이 없어지고 더 선명해졌어요. 만약에 김문수 당대표가 됐다면 굉장히 애매한 것들이 많이 생겨요. 이 당내에 구도 면에서도 굉장히 이렇게 애매한 점들이 많이 생겨요. 그런데 오히려 단순 명쾌해졌다. 그런 점은 오히려 더 여기 상황에 맞게끔 해나가면 된다고 봅니다.

▷ 유승진 : 그런데 원래 애매한 구도가 생기면 그 안에서 서로 싸우면서 더 성장하고 이런 과정이 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텐데.

▶ 신지호 : 그런데 과거에 보면 2017년에 박근혜 대통령 파면되고 조기대선에서 문재인 정권 등장하면서 그 이후에 대선에 나가서 떨어졌던 홍준표 후보가 당대표가 돼서 자유한국당을 이끌다가 지방선거에서 폭망하고 그다음에 황교안 체제로 갔다가 또 총선에서 폭망하고 이제 김종인 체제가 돼서 당이 제대로 부활을 합니다.

그러니까 기대까지 부활하기까지 1기 홍준표 체제를 거쳤고 2기 황교안 체제. 홍준표 체제는 지선을 말아먹은 체제고 황교안 체제는 총선을 말아먹은 체제였어요. 이 두 번을 거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반등이 시작됐잖아요. 그런데 이제 이번에 이 결과는 어찌 보면 꼭 그렇게 된다는 게 아니라 김문수는 이제 거의 사실상 퇴장한 거 아닙니까? 그게 압축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 유승진 : 전한길 씨는 정계 은퇴하라고 하시던데.

▶ 신지호 : 제가 거기에 대해서 멘트할 리는 없습니다.

▶ 조응천 : 불행한 역사는 자꾸 반복되는 것 같아요. 제가 요즘 국민의힘 상황을 보면서 민주당에 있었을 때 생각이 자꾸 나요. 23년 9월 말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통과됐죠. 가결됐는데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을 때. 그때 보면 나가라,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한 발의 총알이 남아 있으면 널 쏴죽이겠다. 그런 살벌한 말들이 횡행할 때였습니다.

그때도 체포동의안 반대가 당론이었는데 왜 당론을 어겼냐는 얘기가 있었고 내부 총질로. 지금과 비슷해요. 그 이후로 이제 비명, 반명에 대한 압박이 엄청나게 시작되고 결국은 그게 비명횡사로까지 이어졌죠. 그래서 지난 22대 총선 때 이번에 민주당 과반 깨지겠다. 이런 얘기가 사실은 초기에 많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런종섭과 대파 875원 또 김건희 여사 명품백 3종 콤보 세트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고.

질레야 질 수 없는 총선을 그때 말아먹은 건데. 결국은 이 강구한 당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그 힘으로 나가는 그런 건 똑같고요. 그러면 이게 이재명 당시 대표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냐. 그러면 현 정부 혹은 여당의 실수, 손님 실수로 편승할 수밖에 없는데 과연 그렇게까지 하겠냐.

하더라도 지금 보수 정당임을 자처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탄핵 결정이 난, 그리고 비상계엄 자체가 위헌적이었다고 결론이 났잖아요. 국민적 평가도 났잖아요. 헌법 질서를 지키지 않는, 그걸 무시하는 정당이 무슨 보수입니까? 수구지.

▷ 유승진 : 그래서 장동혁 대표가 어제 일성으로 얘기했던 게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 시작부터 살벌했어요.

▶ 조응천 : 어떻게? 말로는 그러더라고요. 지금 5개 재판이 전부 기일 추정이 돼서 임기 중에는 재판이 진행이 되지 않는데 그 5개 중에 하나라도 재판이 진행이 된다면 특히 선거법 같은 경우는 이미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이 됐고 항소심에서 형량을 정하기만 하면 되는데 당선무효형 밑으로 갈 리는 없으니까 그것만 진행되면 당선무효형이 나올 거고 그러면 대법원은 자기들이 파기환송을 했으니까 오는 대로 그대로 확정시키면 피선거권 없어지고 대통령 날아가는 거 아니냐.

그것뿐만 아니고 나머지 재판들도 다 그렇다. 뭐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그 재판을 다시 돌립니까? 혁명 재판부를 만들어서, 특별 재판부를 만들어서 돌릴 수 있는 그런 민주당 같은 그런 의석도 있고 힘도 있고 기개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거 어떻게 가능하겠어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끌어내리겠다고 하는데 그건 수사에 불과하다.

지금 이렇게 자꾸 반동적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민심에 역행하는 그런 얘기만 쏟아내면서 그나마 남아 있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그런 목소리를 다 밟아버리려고 하는데 그거 어느 국민이 거기에 동조를 하겠습니까? 아까 김종인 체제 말씀하셨는데요. 황교안 체제까지는 아스팔트와 손잡았고 보수 유튜버들이 활개를 쳤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체제가 오면서 아스팔트 멀리 하고 보수 유튜버 아예 출연을 못하게 했잖아요. 그리고 의원들한테 거기 출연하지 말라고 했던 것까지 저는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지금 장동혁 신임 대표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의해서 내가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 계속 전한길이나 고성국이나 이런 보수 유튜버들. 보수라고 해도 되나? 어쨌든 우파 무당 유튜버들과 손잡고 가겠다는 거잖아요. 요원합니다. 그건 안 됩니다.

▷ 유승진 : 못 끌어내린다는 입장이신 거고. 어떻게 들으셨는지도 궁금하고. 이제 전한길 씨를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명하지 않겠냐는 일각의 시각들도 있거든요.

▶ 신지호 : 그 가능성도 있죠. 이번 결과를 뜯어보면 이렇습니다. 민심에서는 졌으나 당심에서는 이겼다. 흔히 이런 식의 표현을 하는데 정확한 표현이 아니에요. 저희 당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조항이 적용되는 거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층 플러스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아시다시피 무당층은 여론조사에 반응을 거의 안 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층이 주로 반응한 결과예요. 그게 김문수 60% 정도, 장동혁 40%예요. 그런데 최근에 그 여론조사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요. NBS의 경우에 16%까지 당 지지율이 내려갔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불과 두세 달 전에 반토막이 났어요. 그러니까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그걸 여심이라고 표현할게요. 줄여서.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그 여심이 굉장히 짠물화된 거죠. NBS 기준으로 16%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반응하는 게 그거예요. 그런데 거기서 6:4로 김문수가 이겼는데 이 당심에서, 당원 투표에서 그것보다 더 크게 졌기 때문에 섞어보니까 이제 장동혁이 이긴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심이 민심을 이긴 게 아니라 이 짠물 여심이 있어요. 그것도 짠물인데 이 당심 이거는 뭐라고, 왕짠물이라고 해야 돼요? 그냥 짠물이 아니에요.

▶ 조응천 : 소금.

▶ 신지호 : 소금 결정체예요. 물에 희석시킨 게 아니고 소금 결정체예요, 이게. 그러니까 이걸 잘 봐야 돼요. 그 힘으로 이긴 거 아니에요? 짠물 여심에서도 졌는데 왕소금 당심에서 이긴 거 아닙니까? 그걸 가지고 계속하고 이제 찬탄 세력들 쫓아내겠다. 그러면 아주 얘기하면 지금 장동혁이라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니까 민주당 반응, 조국당 반응은 굉장히 좋아해요.

좋아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내란 정당으로 해산시키고 싶어하잖아요. 그런데 장동혁 해법대로 쭉 가면 그래서 한동훈파, 찬탄파를 다 쫓아낸다. 순수한 자기들 윤어게인파만 남는다. 그게 내란 정당 스펙 만들기예요. 저들이 하고자 하는 위헌정당 해산하고자 하는 그게 내란정당 스펙 만드는 거예요, 그게.

▷ 유승진 : 지명직 최고위원 여쭤봤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신지호 :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 유승진 : 이대로 가면 어쨌든 장동혁 체제로 지방선거를 또 치러야 되고 하니까. 지방선거 승리에 요원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신지호 : 지금 상황에서 지방선거 얘기하기는 그렇고요. 저는 만약에 장동혁 신임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자신이 내뱉은 말 그대로 당을 이끌고가면 지방선거는 내년 6월이잖아요. 연말 정도 되면 이렇게 돼 가지고 선거 치를 수 있겠나 하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 유승진 : 한 가지만 더 여쭤보면 어제 의원이 저희 채널A <뉴스A>에 나와서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 장동혁 신임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함께 갈 수 없다는 거에 대한 후속 조치를 앵커가 물었더니 오히려 먼저 결단을 하라고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신지호 : 제가 얘기했잖아요. 김영삼 사진 떼고 전두환 사진 붙여놓은 건데. 그러면 그거 다시 제대로 바꾸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지, 왜 나갑니까?

▷ 유승진 : 어떻습니까? 어떻게 들으셨어요? 먼저 결단하라.

▶ 조응천 : 민주당 과거 23년도 민주당과 비슷해요. 나가라.

▷ 유승진 : 시간상 거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정청래 대표, 그리고 장동혁 대표, 여야 모두 강성 대표 체제로 들어서게 되면서 여야가 협치가 더 요원해진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와요.

▶ 신지호 : 그럴 것 같아요. 둘 다 또 묘하게 충청도 출신인데 충청도 사람들 둘 다 그렇게 과격하지 않은데 어떻게 여야 당대표가 다 충청도 출신인데 과격파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 조응천 : 2차대전 전에 히틀러와 스탈린이 좌우를 대표하는 파시스트죠. 불가침 조약을 맺고 한때 잘 지냈습니다. 독일이 그 조약을 깨고 쳐들어가기 전까지. 극과 극은 통한다니까 서로 간에 필요로 하잖아요, 서로 간에. 장동혁이 있어야 정청래가 편하고 정청래가 있어야 장동혁 말이 통하고. 그러니까 서로 간에 극과 극은 통하는 뭐 그런 역설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 유승진 : 오히려 잘 지낼 수 있다?

▶ 조응천 : 그러니까 겉으로 그렇고 적대적 공생은 다 쌓고 민생은 도외시하고. 죽어나가는 건 국민뿐이고. 과연 이런 거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는 말이 곧 나올 겁니다.

▷ 유승진 : <정치속풀이>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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