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성 탐사의 꿈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을까요.

머스크의 우주선, '스타십'이 3번의 실패를 딛고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그 모습을 김정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장음]
"3, 2, 1"

엄청난 화염을 뿜으며 우주선이 날아오릅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6시 30분 미국 텍사스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선 '스타십'이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발사 약 2분 50초 만에 1단 추진체 분리가 이뤄집니다.

기존처럼 추진체가 발사대로 복귀하는 방식이 아니라 엔진이 꺼지는 응급 상황을 가정해 해수면 위로 착지하도록 했습니다.

약 한 시간을 날아 호주 서쪽 인도양에 도착했고, 우주선이 해수면 위에 수직으로 서자,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그동안 실패했던 모형 위성 배치도 이번엔 성공하며, 스타십의 위성 운송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스타십 시험비행은 총 4차례 진행됐는데 앞서 3번 모두 공중에서 폭발하며 실패했습니다.

두 달 전에는 지상 폭발 사고까지 났지만 이번 시험비행 성공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지구를 넘어 다른 행성으로 우리 삶을 확장하기 위해 스타십을 개발합니다."

스페이스X는 2027년에는 달에, 이듬해에는 화성에 사람을 보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