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 울렸다고…도끼로 택시 유리 부수고 폭행

2025-08-27 19:2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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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끼로 차량 앞 유리를 부수고 운전자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에게 경적을 울렸다고 이런 일을 벌였다고 합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교차로를 지나 택시와 승용차가 차례로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들이 밀치며 실랑이를 벌이는가 싶더니 급기야 주먹이 오갑니다. 

잠시 후 뒷차 운전자가 뒷자리에서 무언가를 꺼내 옵니다. 

길이 30cm 남짓한 손도끼입니다.

남성이 도끼를 들고 달려들자 택시 운전자는 황급히 달아납니다. 

되돌아온 남성은 분풀이하듯 도끼로 택시 창문과 보닛을 내리칩니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앞 유리를 내리치더니 차를 몰고 자리를 뜹니다. 

어제 오후 3시쯤 대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현장을 떠난 40대 운전자는 경찰이 추적한 끝에 긴급 체포했습니다. 

주행하던 도중 사소한 시비가 화근이 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택시가) 경적 울린다고 그렇게 딱 그 얘기를 했거든요."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제공 : 대구북구청
영상편집 : 차태윤

배유미 기자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