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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지원금 인상 없으면 환승 시 1200원 별도 요금”
2025-08-27 19:2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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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좁은 골목을 누비며 서민의 발이 돼 주는 마을버스.
현재 요금은 1,200원 인데요.
문제는 마을 버스 회사들의 적자가 심각합니다.
요금 인상과 재정 지원을 요구했는데 만약 요구대로 되지 않는다면 당장 버스 환승 체계에서 탈퇴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을버스조합이 닷새 뒤인 다음 달 1일을 시한으로 내걸었습니다.
요구사항을 안 들어주면 서울 140개 마을버스 업체는 환승할인 제도에서 탈퇴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마을버스를 탈 때 환승할인 없이 1,200원의 별도 요금을 내야 합니다.
[현장음]
"달릴수록 손해 본다! 요금 인상을 즉각 시행하라!"
요금 인상을 포함해 서울시의 마을버스 회사 지원금 확대가 핵심 요구입니다.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이 마을버스로 환승하면 할인이 적용되고, 마을버스 업체는 승객 1인당 524원의 손해를 봅니다.
서울시가 이 손해를 매꿀 지원금을 주는데 지원금을 확대하란 겁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유명은 / 서울시 강동구]
"제 살 깎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버스를 피하고 환승(할인)이 되는 버스를 찾아서 이동해서 탈 것 같습니다."
[하은비 / 경기 안양시]
"서촌 골목 안을 다니는 게 출퇴근을 하는 시간이다 보니까 오히려 (요금) 인상돼도 마을버스를 좀 더 이용할 것 같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업계 운영 실태 등 전반적인 조사를 벌였다며,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 요구를 받을지에 대해 판단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김기열 박희현
영상편집: 이은원
이다해 기자cand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