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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카메라]한의원서 침 맞고 찜찔방…“케데헌 보고 왔어요”
2025-08-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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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케데헌' 열풍이 외국인들의 한국 관광 루트도 바꾸고 있습니다.
한의원, 찜질방 같은 케데헌에 스치듯 등장한 곳까지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다는데요.
경제카메라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음]
"원! 투! 쓰리!"
신나는 K-POP 음악에 맞춰 춤 동작을 따라하는 10대 튀르키예 소녀들.
전 세계를 강타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고 K-POP 댄스를 배우고자 직접 한국을 찾았습니다.
[제이넵 카라오트말리 / 튀르키예 관광객]
"부모님께서 제 생일에 한국에 갈 수 있다고 했어요. (댄스 수업은) 제 생일 선물이에요.
3주 전에 영국에서 온 7살 시에나는 보라색 가발을 쓰고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봅니다.
[시에나 / 영국 관광객]
"'Golden' 댄스 좋아요."
영화를 본 외국인 팬들의 문의가 늘자 댄스 학원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자민 / 댄스아카데미 원장]
"외국인 특강 케데헌 소다팝 특강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한 한국의 일상 체험도 새로운 관광코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 옆, 화면 속 모습은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찾은 한국의 한 한의원입니다.
이 장소와 비슷하다고 해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한방 문화 체험장인데요.
케데헌 방영 이후 실제로 한 달 만에 월 방문객이 1800명으로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약으로 목소리를 치료한 주인공처럼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한약도 마셔봅니다.
[보치까로바 올가 / 러시아 관광객]
"<아파요?> 괜찮아요."
찜질방도 외국인들에게 인기입니다.
주인공들처럼 양머리를 한 채 불가마에 들어가 명상을 한 뒤 컵라면을 먹습니다.
[리베라 셰이티아나/ 미국 관광객]
"(케데헌 목욕탕) 장면을 보고 꽤 놀랐지만 찜질방을 매우 좋아해요. 아주 편안하고 스트레스가 해소돼요."
한국을 찾은 K-POP 팬들의 소비와 활동이 경제적 가치로 연결돼, ‘팬코노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란수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연 단위 100만 명에 (체험 시) 한 20만 원 정도를 쓴다고 보면 이번에 케데헌을 통해서 못해도 2천억에서 4천억 정도 되지 않을까.
K-콘텐츠를 향한 팬들의 열정이 또 하나의 한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경제카메라 김설혜입니다.
연출: 박희웅 이유니
구성: 강전호
김설혜 기자sulhye8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