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10돈 금거북이 청탁 의혹’ 이배용 사의
2025-09-01 19:13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선물하고 인사 청탁을 했단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오늘 사의를 밝혔습니다.
특검이 압수수색에 나선 지 나흘 만인데요.
이 위원장은 오늘 출석 예정이었던 국회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오늘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건희특검이 이 위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나흘 만입니다.
앞서 특검은 김건희 여사 모친의 요양원 금고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10돈 짜리 금거북이와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편지 등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인사 청탁 목적으로 금 거북이를 건넨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특검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의 강제수사 착수 이후 연가를 내고 국무회의에도 불참한 이 위원장은, 오늘 출석이 예정돼 있던 국회 예결위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이 '매관매직' 증거를 인멸하려는 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이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데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하고요. 증거인멸을 시도하려는 거 아닌가."
특검은 조만간 이 위원장을 소환해 금거북이 전달 경위 등을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또, 금거북이가 발견된 금고가 김 여사 동생 소유인 만큼, 김 여사 가족들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배용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할 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박혜린
송진섭 기자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