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셀프감금에 반성문까지 작성…진화하는 보이스피싱
2025-09-02 13:28 사회
사진출처 : 대전경찰청
보이스피싱 조직원에 속아 나흘간 모텔에 머물며 반성문을 쓰던 20대가 경찰의 설득 끝에 피해를 막았습니다.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아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한 것 같다"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대구에 사는 20대 A씨는 지난달 25일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범죄에 계좌가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고 대구에서 대전 용전동의 한 모텔로 이동했습니다.
보이스피싱조직은 이어 A씨에게 그동안의 잘못한 일에 대해 반성문을 쓰라고 요구했고, A씨는 나흘간 조직원 전화를 받으면서 A4용지 10여장에 자필로 반성문을 썼습니다.
보이스피싱조직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피해를 본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지만, 경찰은 1시간 넘는 끈질긴 설명끝에 A씨를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A씨는 조직원 말에 속아 긴급 대출 등으로 9천만 원을 마련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면서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즉시 112 또는 경찰관서로 직접 방문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대욱 기자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