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고지도자 동선을 늘 철저하게 보안에 붙였던 북한, 이번엔 다릅니다.
출발하자마자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 내부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과시용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공개한 모습들 보실까요.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1호 열차' 내부 집무실에서 활짝 웃고 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집무실에서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무언가를 논의 중입니다.
밤 중에 열차 앞에서 간부들을 세워놓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편한 자세의 김 위원장과 달리 간부들은 경직된 채 김 위원장의 말을 듣는 모습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오늘 새벽 단둥을 통해 국경을 넘자마자 김 위원장의 중국행을 알렸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김 위원장은) 9월 1일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하셨습니다. 전용열차는 2일 새벽 국경을 통과했습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동선을 곧바로 보도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2023년 9월 러시아를 방문할 때는 이틀 뒤에야 보도가 이뤄졌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의 존재감을 국제사회에 과시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으로 향하기 직전 미사일연구소를 방문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점검에도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최신 ICBM은 '화성-19형'이었는데 '다음 세대' ICBM이라며 '화성-20형'이라는 이름을 처음 언급한 겁니다.
탄소섬유를 사용한 다탄두 ICBM으로 추정되는데, 기존에 비해 사거리나 탄두 중량을 늘려 파괴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연구소 방문 소식은 주민들에겐 알리지 않고 대외 매체를 통해서만 보도했는데, 미국과 서방을 향한 메시지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최고지도자 동선을 늘 철저하게 보안에 붙였던 북한, 이번엔 다릅니다.
출발하자마자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 내부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과시용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공개한 모습들 보실까요.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1호 열차' 내부 집무실에서 활짝 웃고 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집무실에서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무언가를 논의 중입니다.
밤 중에 열차 앞에서 간부들을 세워놓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편한 자세의 김 위원장과 달리 간부들은 경직된 채 김 위원장의 말을 듣는 모습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오늘 새벽 단둥을 통해 국경을 넘자마자 김 위원장의 중국행을 알렸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김 위원장은) 9월 1일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하셨습니다. 전용열차는 2일 새벽 국경을 통과했습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동선을 곧바로 보도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2023년 9월 러시아를 방문할 때는 이틀 뒤에야 보도가 이뤄졌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의 존재감을 국제사회에 과시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으로 향하기 직전 미사일연구소를 방문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점검에도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최신 ICBM은 '화성-19형'이었는데 '다음 세대' ICBM이라며 '화성-20형'이라는 이름을 처음 언급한 겁니다.
탄소섬유를 사용한 다탄두 ICBM으로 추정되는데, 기존에 비해 사거리나 탄두 중량을 늘려 파괴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연구소 방문 소식은 주민들에겐 알리지 않고 대외 매체를 통해서만 보도했는데, 미국과 서방을 향한 메시지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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