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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와 충돌 후 3미터 아래 하천 추락한 택배차

2025-09-02 19:25 사회

[앵커]
택배 트럭이 택시와 충돌한 뒤 다리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엔진오일이 유출되면서 긴급 방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한강과 연결된 하천이었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밑 하천 바닥에 옆으로 누워있는 택배 트럭.

경적 소리가 나고 운전석 문이 들썩입니다. 

[현장음]
"빠아앙"

시민들이 급히 다가가 문을 열어젖히자 안에 있던 택배 기사가 차 밖으로 겨우 빠져나옵니다.

[전완철 / 구조한 시민]
"(운전자가) 문을 들썩들썩 하시더라고요. 이제 문짝 좀 잡아주고 그랬죠."

시민들이 택배 기사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다가 부축해 줍니다.

[현장음]
"일단 앉으세요, 여기."

40대 기사가 몰던 택배 트럭이 옆에서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다리 난간을 뚫고 3미터 아래 성북천으로 떨어진 겁니다.

충돌부터 추락까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문진건 / 목격자]
"진짜 천둥 번개 소리 나는 것처럼 (큰 소리가) 났어요."

택배 트럭 유리창이 깨지고 옆문도 부서졌지만, 다행히 택배 기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차량은 크레인으로 건져올렸지만, 사고 충격으로 택배 차량 엔진 오일이 한강과 연결된 하천으로 새어 나가면서 소방당국과 구청은 흡착포를 뿌려 긴급 기름 제거에 나섰습니다. 

사고 직전 근처 상가 CCTV 영상에는 택배 차량이 빠르게 기나간 직후, 연속적인 충돌음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들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보고, 택배 차량의 과속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재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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