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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명당 다툼에 어선이 보트 돌진…바다 위 보복운전

2025-09-02 19:27 사회

[앵커]
제주 앞바다에서 3톤급 어선이 소형 보트를 위협하고 급기야 돌진해 들이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 그랬을까, 낚시 명당을 둘러싼 시비 때문이었다는데요.

자칫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순간,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선 한 척이 물살을 가르며 소형 보트에 접근합니다.

바로 옆에서 뱃머리를 돌리며 위협합니다.

[현장음]
"이리와 ○○○야"

주변을 빙빙 돌며 파도를 일으키는 어선.

보트가 연신 흔들립니다. 

[현장음]
"형, 해경에 신고해줘."

속도를 내 보트 쪽으로 돌진하다 끝내 부딪힙니다.

[현장음] 
"어~, 어~, 어~"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1시쯤입니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2명이 다쳤고, 보트 일부가 부서지는 피해가 났습니다.

앞서 낚시 포인트 문제로 시비가 붙은 게 화근이 됐습니다. 

보트가 뒤집혔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보트 선장]
"닻 내린 상태에서 엄청 도망쳤죠. 또 받으려고 해서 진짜 사람 죽이려고 해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안 도망갔으면 저 죽을 뻔했어요."

해경은 어선 선장을 특수상해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일단 어선 선장은 본인이 들이받지 않았다 그래서 과학수사해서 레저보트 충돌 흔적 있는지 조사 중이고요."

바다에 어족자원이 줄어들면서 이를 둘러싼 어민과 낚시꾼간의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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