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민수,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 2년 연속 우승

2025-09-05 17:05   스포츠

 5일 끝난 허정구배 제71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한 김민수(가운데)가 시상식에서 강형모 대한골프협회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 입상자들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삼양인터내셔날 제공

국가대표 김민수(호원방통고2)가 허정구배 제71회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습니다.

김민수는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698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이로써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민수는 안해천(한국체대)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안해천에게 2타 뒤진 공동 5위였던 김민수는 이날 6타를 줄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김민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 2연패를 해서 많이 후련하다. 이번 시즌 국내 대회 우승이 없었다. 풍선 같던 마음이 터졌다. 시원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골프 대회 가운데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허정구배를 2연패한 선수는 1968년 김영창(3연패), 1978년 김주헌, 1980년 김병훈, 1997년 김종명, 2016년 윤성호에 이어 김민수가 통산 6번째입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이 대한골프협회(회장 강형모)와 공동 주최한 이 대회는 1954년 창설됐습니다. 2003년부터는 한국 골프 발전을 이끈 고(故) 허정구 회장을 기리기 위해 ‘허정구배’로 명명했습니다.

장치혁 기자jangt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