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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백여 명 체포…외교부, 총영사 급파

2025-09-05 18:58 경제,정치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미국 정부가 체포해 간 450여 명 중 절반이 넘는 300여명이 우리 국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자를 문제삼고 있는 걸로 전해지는데요.

미국 현지 국내 기업의 걱정이 커지는 상황, 외교부는 주한미대사관에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어서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 당국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된 45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출장 간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본사 직원을 비롯해 공장 설비 작업을 하던 우리 협력사 직원 등 300여 명입니다.

[스티븐 슈랑크 /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직원]
"우리는 서류 미비자들을 많이 체포했습니다. 합법적인 직원들과 미국 시민들도 있었으며, 물론 이들은 석방될 것입니다."

체포된 한국인 주재원 상당수는 현지에서 근로 활동을 하는 데 제약이 있는 B1이나 ESTA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화오션 등이 미국 현지에 진출해있거나 첨단 생산시설을 조성 중인 상황. 

앞으로 불법 체류 단속을 빌미로 우리 기업들을 규제한다면 미국 내 사업도 불확실성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외교부는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 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이 사건 대응 위해 주미국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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