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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거장 떠났다…조르지오 아르마니 별세

2025-09-05 19:49 국제

[앵커]
이탈리아가 낳은 패션계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르마니는 절제된 우아함을 모토로 한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으며 10조 원이 넘는 패션 제국을 세웠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91세로 별세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인생은 사실 패션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밀라노 의대를 중퇴하고 군대를 전역하고서야 패션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 패션디자이너(2006년)]
(패션을 제대로 배우신 적이 없다는 말씀이죠?) "사람들이 항상 놀라는 대목입니다. 모든 걸 혼자 배웠어요."

하지만 타고난 감각으로 절제된 우아함을 담아내며 패션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리처드 기어 / 영화배우(2006년)]
"(영화에서 아르마니의 옷을) 계속 입었더니 갑자기 저한테 현대적인 남자 이미지가 생겼어요. 그런 저의 이미지는 아르마니 옷 덕분입니다."

아르마니는 단순함과 실용성을 가미한 과감한 도전으로 여성복에서도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아르마니는 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4조 원 가치의 패션제국을 세웠고 세계 200대 억만장자로도 선정됐습니다.

시대를 앞서 간 패션 거장의 사망 소식에 배우 줄리아 로버츠, 신디 크로퍼드 등 유명인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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