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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유괴 아니라더니…뒤늦은 검거에 학부모 분통

2025-09-05 19:28 사회

[앵커]
서울 도심에서 초등학생 유괴를 시도한 혐의로 20대 남성 3명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당초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가 추가 신고가 이어지자 뒤늦게 이들을 붙잡았는데요.

경찰은 오늘에야 "아쉬운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현장 CCTV엔 어린 학생들이 불안해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SUV 차량이 멈춰서고, 초등학생들이 걸음을 멈춥니다. 

얼마 뒤 갑자기 뛰어 도망가는 학생들.

차량은 유유히 자리를 뜨지만 학생들은 불안한 듯 이곳 저곳을 살핍니다.

유괴 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20대 남성 3명이 초등학생들에게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말을 건네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초등학생 4명을 유인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들은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초 신고 당시엔 유괴 시도 신고를 해프닝처럼 발표했던 경찰에 대해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경찰이) 학부모들이 루머를 퍼뜨린 사람처럼 해놓고는 갑자기 (유괴 시도가) 맞았다더라 이러니까 화도 나고. 이렇게 밖에 수사를 못하나"

[초등학생 학부모]
"원래는 저도 일이 있고 해서 (자녀를) 데리러 오진 않는데 (뉴스) 기사 보고 애들만 왔다 갔다 하게 할 수 없어서…"

경찰은 "피해 아동 측이 알려준 차량과 실제 범행차량이 달랐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초동수사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이준희 추진엽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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