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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장갑차에 헬기까지 동원…현대차·LG엔솔 한국인 300여명 체포

2025-09-05 19:00 경제

[앵커]
자세한 내용, <아는기자> 통해 알아보죠.

경제산업부 조현선 차장 나왔습니다.

[질문1] 이번 단속이 마치 군사작전처럼 벌어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네, 단속 현장은 매우 긴박하게 진행됐고, 마치 군 작전처럼 이뤄졌습니다.

장갑차, 헬기까지도 사전에 준비를 했고,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것처럼 가방 수색을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단속 규모도 엄청났는데요.

오늘 현장에는 미국 알코올, 담배, 총기 폭발물단속국 외에도 이민세관단속국, 연방수사국 FBI 등 다수의 정부 기관이 총동원됐습니다.

[질문2] 이례적으로 한국 기업에 급습해 대규모 체포한 이유가 뭔가요?

미국에 불법 체류하는 사람들을 단속하기 위해서입니다.

합법적인 비자를 받지 않고 미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걸러내겠다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했죠. 

그들이 미국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질문3] 체포된 한국인이 300여명인데, 이들이 모두 불법 체류자라는거에요?

현재로선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일단 체포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한국에서 출장 온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본사 직원들이 있고요. 

설비 작업을 하던 한국 협렵사 직원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어떤 비자를 받았는지가 중요한데요.

미국 비자 종류에는 90일 이하 단기 체류 목적의 이스타를 비롯해 회의 참석이나 게약 등을 위한 B1 비자, 관광목적의 B2 비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워킹홀리데이에 해당하는 H1 비자가 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부분 직원들이 B1.B2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일부 이스타를 받고 미국에 들어간 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스타나 B2 비자를 단기 근로 목적으로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B1 비자는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요. 

미국에서 이걸 어떻게 보냐는 거죠.

B1 비자를 받고 교육 업무를 한 걸, 실제 근무로 봐서 미 당국이 문제 삼을 수 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법적으로 딱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질문4] 불법 체류 단속으로 한국 기업들을 규제한다면 북미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마스가로 대변되듯이 조선을 비롯해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만으로 끝이 아니고요.

미국 근로자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선 고도의 특수 기술을 요하는 기술자가 필요합니다. 

그런 기술 인력에 교육 인력도 포함될 수 있겠죠. 

인적교류를 제한하면 현지 투자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질문5] 한미 경제 공조에 균열이 생기는건 아닌가요?

그런 우려가 나오는 건 사실입니다.

급습을 당한 배터리 공장이 건설 중인 조지아주는 한미 제조업 동맹의 ‘상징’인 곳입니다.

삼성, SK, LG등 한국 기업 백 열곳 넘게 진출해 있고.

1만 7천명 넘게 직접 고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3500억 달러의 대미투파펀드와 함께 별도의 1500억 달러 추가 투자도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불법 체류 단속을 이유로 한국 기업들을 규제한다면, 북미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외교부는 미국에 유감을 표시하고 주 미국대사관 총영사를 현장에 급파했는데요.

경제는 물론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 조현선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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