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알로', '스투시', '우영미' 등 유명 브랜드를 사칭한 온라인 쇼핑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오늘(5일)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A 씨는 최근 SNS에서 본 광고를 통해 '우영미' 브랜드 온라인몰에 접속했습니다.
'80% 세일'이라는 문구와 함께 무료배송 혜택까지 내세운 화면은 공식 홈페이지와 다름없어 보였고, A 씨는 10만 원 상당의 의류를 결제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제품은 배송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고객센터를 통해 "제품이 오지 않는다"는 문의를 남겼지만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던 고객센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시에 접수된 유명 브랜드 사칭 피해 신고는 모두 137건에 달합니다. 이 중 105건(93.8%)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할인 광고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칭 사이트들은 브랜드 로고와 메인화면, 상품 사진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그대로 도용해 겉보기엔 구별이 어렵습니다.
‘vip’, ‘sale’, ‘official’ 등의 문구를 붙인 도메인 주소나, ‘.com’, ‘.co.kr’이 아닌 생소한 도메인 확장자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시는 "SNS 광고를 통한 사칭 사이트 피해가 지속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해 발생 시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나 국제거래소비자포털(econsumer.go.kr)을 통해 상담 및 구제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