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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아이에 우유 건네며 다독인 따뜻한 알바생
2025-09-05 19:2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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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 잃은 아이가 편의점에 들어가 가족을 찾아달라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우유를 건네며 아이를 다독인 아르바이트생의 침착한 대처가 돋보였습니다.
김대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빨간 티셔츠 차림의 아이가 혼자서 편의점에 들어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김채원 씨에게 다가가 말을 겁니다.
[김채원 / 아르바이트생]
"어려 보이는 아이가 들어와서 자기가 할머니랑 누나랑 같이 가고 있었는데 할머니를 놓쳤다. 조금 놀란 것 같았어요."
아이가 기억하는 누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봤지만 받지 않습니다.
김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아이에게 바나나 우유를 건네며 안심시킵니다.
이후 도착한 경찰이 가족과 연락이 닿았고 서둘러 달려온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끌어안습니다.
김씨의 배려 덕에 아이는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김채원 / 아르바이트생]
"아이들이 오면은 좀 그래도 더 친절하게 대하려고 하고 (점장님이) 위급 상황 같은 게 있으면은 최대한 도와주라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이 편의점은 아동 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위험에 처한 아동 보호 활동에 참여하는 편의점과 약국, 문방구 등으로, 전국 1만 1천여 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정다은
김대욱 기자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