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9 14:36 사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사건을 들여다보는 특별검사팀이 지난 2023년 불거졌던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9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 폭력 무마에 사인 김건희가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당한 외압이 행사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성남교육지원청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제출 받는 등 내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경기 성남시 분당의 모 초등학교에 3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김 전 비서관의 딸이 2학년 학생을 화장실에 감금하고 리코더, 주먹 등으로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학교폭력 사건이 발단이 됐습니다.
당시 교장은 관계 법률에 따라 가해 학생을 피해 학생으로 분리하기 위한 긴급조치 차원에서 출석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이 지난 2023년 4월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후 학교는 전담기구 심의를 거쳐 관할 교육지원청인 성남교육지원청에 학폭위 소집을 요청했는데, 그 조치가 최고 수위 '강제전학'이 아닌 '학급교체'로 나와 고위직 부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이 불거졌던 2023년 7월 20일 장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전 사회수석)과 김 여사가 8분여 동안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외압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 비서관은 행사·전시 기획 업체를 운영하다가 20대 대선 때 윤석열 전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홍보 기획 업무를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