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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한국인 상태 묻자 “노코멘트”…가족 면회도 금지

2025-09-09 18:58 국제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석방이 예고는 됐지만, 오히려 일파만파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열악한 구금시설에 잡혀서 풀려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300여명 이야기인데요.
 
주말에 진행됐던 가족 면회까지 중단되면서 현장 불안감은 커지고 있고 진출한 기업들 정상 작업이 불가해지면서 대체 미국에 공장 짓고 사업할 수 있을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미동맹까지 흔들거리는 거 아니냐, 미국 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내일이 분수령이 될 걸로 보이는데요. 

먼저 조지아 현지에서 구금된 우리 국민을 취재중인 최주현 특파원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우리 국민 300여 명이 구금된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톤의 디레이제임스 교정시설. 

구금 닷새째인 현지시각 어제도 삼엄한 분위기는 여전했습니다.  

시설 직원들을 만나 우리 국민의 건강 상태를 물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냉담했습니다.

[구금시설 직원1]
"(한국인들의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세요."

[구금시설 직원2]
"노코멘트, 말하지 않겠습니다."

눈길 조차 주지 않고 아예 자리를 뜨는 직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체포된 한국인들을 상대로 미 이민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취재진 등 외부인들에게 경계심을 최고조로 드러낸 겁니다.

운동 시간에 나온 수용자들 사이로 한국인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용자들과 장벽 너머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국인 관련 정보는 대략적인 분위기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구금시설 수용자]
"(ICE에 붙잡힌 한국인들을 봤습니까?) 네 그들은 여기 있습니다. (그들 상태는 어떤가요?) 괜찮아요."

구금 상황은 더 열악해졌습니다.

하루 전까지 가능했던 면회도 중단된 겁니다.

일반인 면회는 주말만 허용되면서 오늘 구금시설 주변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현재는 외교 당국자 소수만 시설 출입이 가능한 상황. 

당국자는 우리 국민이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할 수 있도록 미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기중 / 워싱턴 총영사]
"미국 측 협조를 잘 받아서 여러가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구금됐던 우리 국민이 재입국할 때 불이익받지 않도록 협의할 예정입니다.

조지아주 포크스톤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영상취재 : 정명환 김창종(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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