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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이 소액결제’ 피해 확산…‘중계기 해킹’ 의심

2025-09-09 19:30 사회

[앵커]
KT 망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다시 한번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

자고 있는 사이 휴대폰으로 수십만 원이 결제돼 피해 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금천구와 경기 광명시에 이어, 부천시에서도 피해가 확인돼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KT망 사용자들의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가 경기 부천시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모바일 상품권 충전 등 5건, 피해 대금은 411만 원에 이르는데, 이 중 4건이 같은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한 겁니다.

서울 금천구, 경기 광명시에 이어 광명에 인접한 부천시까지 피해 건수는 여든 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경찰은 특정 지역에서 새벽 시간대에 결제 피해가 집중 발생하는 걸로 볼 때 이 지역에 설치된 중계기가 해킹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성엽 /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아마 특정 지역에 통신 중계기를 그런 신호가 오가는 데서 인증 문자 같은 것을 중간에 탈취했지 않겠느냐"

복제폰 등이 만들어져 인증에 필요한 개인정보까지 해킹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민관 합동 조사도 본격화 됐습니다.

KT는 어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사이버침해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과기정통부도 어젯밤 서울 서초구 KT 사옥을 찾아 원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KT는 비정상적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이후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개인정보가 해킹된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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