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한길 씨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세이브더 코리아, 손현보 목사가 구속됐습니다.

야권은 "정치 보복이자 종교 탄압"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 코리아'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손현보 목사가 구속됐습니다.

손 목사는 지난 3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보수 성향 후보를 위해 사전 선거 운동을 하고, 지난 대선 기간 교회 기도회와 예배에서 "우파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발언한 혐의로 선거법 위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세계로 교회')]
"이재명이가 대통령이 되면은 이 나라는 히틀러 나치처럼 될 것이다, 자유를 잃어버리고 전체주의 국가가 될 것이다."

오늘 새벽 법원이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국민의힘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혐의로 구속되는 건 전례나 상식에 비추어 지나치다"고 했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대형 교회를 이끌며 공개적으로 활동해온 목사를 도망의 염려를 이유로 구속하는 건 억지이자 폭력"이라고 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은 "결국 종교마저 길들이려는 정권의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수 진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손 목사가 구속된 만큼 거센 반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