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욱: 한 번도 초대 안 해 주시더니 수석 최고위원이 되니까 초대해 주시네요.
▷김진: 수석이 되셔야 나오시죠?
▶신동욱: 그러니까요.
▷김진: 그냥 최고위원이 아니라 수석 최고위원이면 선거에서 1등 하신 거잖아요.
▶신동욱: 사실은 수석 최고위원이라는 직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닌데 관행적으로 최고위 회의가 있으면 당 대표가 첫 번째로 발언을 하고 그다음에 원내대표가 하고 그다음에 수석 최고위원이 하는 건데 뭐 큰 의미는 없습니다.
▷김진: 겸손의 말씀이시죠? 최고위원들이 말 안 들을 때 수석 최고가 불러서 "야, 너 말 안 들을래?"
▶신동욱: 기자들도 사실 말 잘 안 듣잖아요. 정치인들도 말 잘 안 듣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해야지 또 직성이 풀리는 분들이 정치계에 많이 오고...

▷김진: 기분이 이상해요. 선배가 진행하시는 프로에 제가 초대돼서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신동욱: 저도 사실은 제가 자꾸 진행하고 싶어지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 오니까... 저희 당을 출입하는 기자분들이 굉장히 나이도 어리고 후배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잘 적응이 안 되는 거죠. 얘기를 하다 보면 "야, 이거 기사 이렇게 쓰면 안 돼" 이런 얘기도 자꾸 하게 되고...
▷김진: 근데 보도본부장에 메인 앵커까지 하셨으면 살짝 그런 얘기해도 되지 않을까요?
▶신동욱: 자꾸 하고 싶어지는데 꾹 참아야죠.
▷김진: 인기가 굉장히 많은 앵커의 삶을 살다가 국회의원으로 변신, 후회하지는 않으셨어요?
한 번도?
▶신동욱: 저는 성격이요. 지나간 일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그게 돌아갈 수가 없는 것이잖아요. 어차피... 그 정치 현장에 들어갔을 때 체감하는 온도가 취재하는 사람으로서 느꼈던 거 하고 많이 다릅니다.
▷김진: 많이 달라요?
▶신동욱: 많이 다릅니다. 언론이라는 데는 항상 정의의 문제를 다루는 곳이잖아요. 판사님들이 법적인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처럼 언론인들도 사회 정의라는 부분에서 '이게 맞는 거야?'라는 것을 늘 따지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그 생각만 가지고 정치를 하면 굉장히 좌절감이 큽니다.

▷김진: 현실의 벽에?
▶신동욱: 현실의 벽에 좌절감이 큽니다. 조금 말씀을 드리면 제가 오늘 사실은 정말로 오랜만에 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어요. 방송한다고 제가 달고 나온 게 아니고 제가 법사위에 있는데 지금 민주당 추미애 위원장이 법사위의 위원장으로 얼마 전에 취임을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지난번에 첫 회의를 갔는데 우리 야당 국회의원들을 투명인간 보듯이 회의를 진행하시더라고요.
▷김진: 정청래 법사위원장 때보다 더 그래요?
▶신동욱: 더! 그때 정청래 위원장이 계실 때는 국회법을 보면서 국회법 몇 조 몇 항에 따라서 당신은 발언권이 없습니다. 이렇게 보통 진행을 했거든요
▷김진: 그것도 되게 논란이었잖아요.
▶신동욱: 되게 논란이었잖아요. 앞으로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추미애 위원장은 그냥 발언권을 안 줍니다.
▷김진: 그냥 안 줘요?
▶신동욱: 저는 지금 두 번 회의를 했는데 한 번도 발언권을 얻지를 못했어요. 손을 한 500번 들은 것 같아요.
▷김진: 손을 500번 들었어요?
▶신동욱: 예, 물론 법안을 토론하다가 다수가 원하는 쪽으로 다수결을 하는 것까지는 우리가 이해하지만 "어떻게 발언권을 안 주나, 왜 협의해 주지 않냐" 그랬더니 "당신의 당이 간사가 없어서 그래" 오늘 그러더라고요. 나경원 의원이 5선이거든요. 5선이 상임위 간사를 하는 일은 없습니다. 저희 당이 워낙 지금 사정이 어려우니까 모셔왔는데 그 간사를 상임위원 의결을 안 해주는 겁니다. 저희는 간사가 없는 거예요. 지금... 간사도 해주지 않아, 발언권도 주지 않아, 그러면 국회에서 뭘 합니까? 그래서 "아, 국회의원 여기 있습니다"라고 제가 오늘 국회의원 배지를 다 달고 나왔습니다. 전 잘 안 달거든요. 언론의 관점에서 보면 이렇게 되게 묘사를 하잖아요. 법사위가 오늘 여야 간에 첨예한 의견 차이로 야당이 항의하다가 퇴장했다 이러면 끝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저희 국회 상황은 그 정도가 아닙니다.

▷김진: 발언권을 드리겠습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한마디 하시죠.
▶신동욱: 위원장님, 정말 국회의 지금 진행이 너무너무 잘못됐다는 것들을 민주당 의원들이 저는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국회라는 것은 여당이 있고 야당이 있으면 토론이 있는 겁니다. 토론하지 않는 국회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토론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서 소위 입틀막 하는 국회의원의 발언권을 뺏는 국회라는 것은요. 이거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저희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국회를 운영하시면 나중에 정말 우리 추미애 위원장의 정치 인생에 큰 오점으로 남을 거라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좀 생각을 바꿔 주시기 바랍니다.
▷김진: 앵커의 시선 보는 것 같았어요.
▶신동욱: 앵커의 시선 말씀하시니까 제가 이제 앵커의 시선에서 여러 가지 인용을 많이 하는데 미셸 오바마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했다는 그 얘기를 제가 정말 많이 인용을 했거든요. "When they go low, we go high" 저들이 저급하게 나오면 우리는 품위 있게 하자 이제 이런 뜻인데 저는 정말로 그 얘기를 금과옥조처럼 생각하고 살았거든요. 정치권에 가서도 그분들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나는 품위 있게 설득하고 설명하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김진: 그런데 막상 정치 현장에 오시니까?
▶신동욱: 안 되더라는 거예요.
▷김진: 안 돼요?
▶신동욱: 저 소리 엄청 지릅니다.
▷김진: 목이 좀 쉬셨어요.
▶신동욱: 오늘 쉬었습니다.
▷김진: 누구랑 싸우느라?
▶신동욱: 추미애 위원장...
▷김진: 추미애 위원장이랑. 둘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신다면?
▶신동욱: 당연히 앵커죠. 당연히 방송하는 게 좋죠. 카메라가 돌아갈 때 이럴 때 가장 제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느낍니다. 제가 그만둔 것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 그만둔 것이 아니고 모든 일에는 끝이 있잖아요. 인생이 유한하지 않고. 방송도 끝내야 될 때가 있고. 내 뒤에 따라오는 후배들의 공간도 있어야 하고. 제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김진: 당직자를 고르실 수 있다면? 한동훈 전 대표 VS 전한길 강사
▶신동욱: 아, 이 질문은 그런데 좀 대답하기가... 지난 전당대회 때 우리 당 대표를 상대로 어떤 방송국에서 토론회를 할 때 이런 질문을 하길래 제가 어디 방송에 나가서 진짜 그 방송국 것들 나쁜 놈들이라는 표현을 제가 쓴 적이 있어요.
▷김진: 저기 아니에요? TV조선 아니에요?
▶신동욱: 아, 그런가요? 이게, 이게, 이게 정말 방송국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질문일지 모르지만 저희로서는 굉장히 아픈 대목인데...
▷김진: 아픈 대목이죠.
▶신동욱: 저는 사실은 전한길 강사든 한동훈 대표든 이것이 우리 당의 미래로 가는 길에 계속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진: 둘 다?
▶신동욱: 네. 둘 다 안된다.
▷김진: 둘 다 안 된다?
▶신동욱: 그분들은 그분들의 역할이 분명히 있어요. 이를테면 전한길 강사님 같은 경우도 우리 보수 우파 쪽에서 가지고 있는 그분의 에너지를 현명한 방법으로 발휘해 주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도 한동훈 대표가 가지고 있는 개혁적인 생각이나 이런 것들을 저희 당에 잘 접목시켜서 할 수 있는 역할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 순간에 둘 중에 한 명을 선택해라 이거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김진: 전한기 씨 발언도 연일 논란인데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대구에 공천해야 된다. 날 품는 자가 공천받는다.
▶신동욱: 누가 전한길 씨의 얘기를 들어 가지고 그대로 합니까?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언론이 호기심 차원에서 좋아하는 전한길, 한동훈. 실제로 전한길, 한동훈이라는 분이 저희 당의 어떤 역할도 지금 맡고 있지 않고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 않습니까? 좀 언론도 실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분들의 발언이라든지 행동을 가지고 지나치게 저분들이 국민의힘을 뭐...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건 정말로 우리 당원들을 모욕하는 것이고 저희 당은 이제 앞으로 당원들이 뽑아주신 장동혁 체제를 가지고 가는 겁니다.

▷김진: 얼마 전에는 중도로 나아가겠다 라는 (장동혁 대표의) 선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이 불안불안하다 지적이 많던데?
▶신동욱: 뭐, 저는 걱정하지 않고요. 사실은... 언론에서 봤을 때 이제 선거 기간 중에 장동혁 후보와 김민수 후보의 발언이 굉장히 좀 세게 나와서 이게 당 운영에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라는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 김민수 최고위원과 장동혁 대표는 입장이 좀 다르고요.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는 선거 기간 중에 한 얘기와 당을 운영을 하는 것은 좀 다를 수 있지 않습니까? 한꺼번에 본인이 얘기했던 거를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당을 막 흔들어서 불안정하게 만들어 가지고는 원하는 것을 할 수가 없어요. 그게 개혁이 됐든 투쟁이 됐든 어쨌든 본인이 선거 기간에 했던 얘기보다는 조금 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일단은 좀 당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을 할 것이라고...
▷김진: 두루두루?
▶신동욱: 두루두루. 김민수 최고위원은 당을 운영해야 되는 이런 부담이 있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선거 기간 동안에 했던 그 얘기들에 대해서 본인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기대하는 바가 있으니까 또 거기에 부응하는 목소리를 좀 내주는 것인데... 일부에서 뭐 희망사항이든 뭐든 모르지만 장동혁과 김민수의 갈등이 있다고 자꾸 표현하는데 그 둘 사이가 갈등을 벌일 수 있는 사이가 아닙니다. 그 사이에 작은 생각의 차이들은 얼마든지 좁힐 수 있다. 또 그 사이에 제가 했잖아요. 어제도 이제 뭐 그런 걱정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저하고 장동혁 대표하고 김민수 최고 셋이서 또 대화를 좀 했는데 뭐 장 대표 얘기는 잘 상의해서 메시지 같은 것도 좀 조화롭게 한번 내보자. 김민수 최고도 이제 선거하는 과정에 연설 이런 것만 보신 분들은 뭐 막 막무가내로 막 그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김민수 최고가 벌써 정치권에 들어온 지가 꽤 되고 이 바닥에서 본인의 처신을 잘하는 친구입니다.

▷김진: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 힘은 사람으로 인정 안 한다" 그래서 신임 장동혁 대표 체제가 출범했는데 악수도 안 하겠다 선언했어요? 아직까지도 악수를 안 합니까?
▶신동욱: 요즘 제가 듣는 말로는 출구를 못 찾아서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김진: 무슨 말입니까?
▶신동욱: 아니, 하고 싶은데...
▷김진: 악수를 하고 싶은데?
▶신동욱: 네. 하고 싶은데 처음에 그렇게 해놓은 얘기가 있기 때문에... 거기서 아마 풀고 싶어 할 텐데요. 정청래 대표보다 우리 장동혁 대표가 훨씬 더 현명하고 유연하다는 느낌을 받는 게 선거 과정에서는 우리가 차를 시속 120km로 가잖아요. 급하니까... 선거 딱 끝나면 멈출 줄 알아야 되거든요. 이제 선거 끝났으니까 내 차에 누가 타고 있는지도 봐야 될 거 아니에요? 누가 쫓아왔는지?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그걸 모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선거 끝났는데도 계속 질주하는 지지자들만 자기 뒤에 있다고 생각을 하고 "아, 나는 국민의힘 사람들하고 악수도 안 해. 사람 취급 안 해" 이렇게 얘기했다가 그게 지금 굉장히 지지도를 많이 깎아 먹었잖아요. 그것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계속 무슨 제스처를 취하는데도 좀 삐걱삐걱하는 측면이 있고 그런데 우리 장동혁 대표는 우리 진영에서 '어? 장동혁이 변했나?' 이런 얘기를 들을 정도로 브레이크를 확 밟았단 말이에요. 어떤 쪽이 더 안정감이 있습니까? 저는 우리 쪽이 더 안정감이 있다라고...

▷김진: 법사위에서 요즘 민주당이 추진하겠다고 하는, 전현희 의원이 주로 말씀 많이 하시던데... 내란특별재판부, 대법원에서도 이건 안 된다, 이건 아니다라고 반대 목소리를 냈는데도 당내에서는 여전히 계속 내란특별재판부를 강행하겠다라는 분위기도 있고요. 얼마 전 전현희 의원은 지귀연 판사를 법원이 징계하면 내란특별재판부 그거 안 할 수도 있다.
▶신동욱: 그게 웃기는 얘기잖아요. 여당이 야당을 말살하겠다고 특검을 3개를 지금 굴려놓고 법원에서 아주 가끔 제동을 건다는 이유로 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는 이 발상이 이게 도대체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가 없는 것이죠.
▷김진: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 구속을 기각했다는 게 가장 큰 트리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신동욱: 가장 큰 이유인 거죠. 그러니까 이게 본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하면 검찰도 없애고 사법부도 우리는 인정 못하겠다. 대한민국의 질서 자체를 인정을 할 수 없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귀연 판사가 이제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풀어준 판사잖아요. 지귀연 판사를 징계하면 우리 안 하겠다. 그거 어떻게 느끼셨어요? 진짜 이거 무섭지 않습니까? 이게 본인들이 원하는 게 아무리 작은 정치적 이익이라도 그 지귀연 판사의 징계와 사법부의 독립이라는 이 큰 우리의 가치를 등치시켜 놓고 생각을 하는 거잖아요. 지귀연 판사를 징계하면 이건 안 하겠다. 이건 사법부에 대한 겁박의 정도가 아니고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겁박입니다.
▷김진: 검찰 개혁도 마찬가지...
▶신동욱: 정성호 장관이 다 말씀하셨잖아요.
▷김진: 민형배 의원이 "장관이 선을 넘었네" 최민희 의원은 "장관 개인 의견을 우리가 왜 받아주냐" 급기야 임은정 검사마저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검찰에 장악됐다" 이런 주장을 하는데...
▶신동욱: 거기에 대해서 장애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든 우리가 밟고 가겠다는 거죠. 저는 이재명 대통령일지라도라고 지금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정성호 의원이 무슨 뭐 검찰에 포획돼 가지고... 절대로 그건 뭐 있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정성호 장관이 무슨 검찰 출신도 아니고 검찰에 어떻게 포획이 됩니까? 간 지 얼마 안 됐는데... 그런데 정성호 장관이 지난번에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했던 그 얘기가 저희 당이 주장했던 그대로입니다. 그러면 검찰에 포획된 게 아니고 국민의힘에 포획된 거죠. 정승호 장관이 국민의힘에 포획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정승호 장관이 국민의힘에 왜 포획이 됩니까? 본인이 생각해도 이건 아니거든요. 내년 1월부터 이를테면 검찰청이 없어지고 중수청이 생기고 수사위가 생긴다.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올 겁니다. 저분들의 머릿속에는 검찰을 손 봐야 된다라는 생각밖에 없는 거죠. 저희하고 토론을 할 때 보면 아무런 논리가 없어요. 지난번 검수완박 때 일부 수사권을 남겨둔 그것 때문에 본인들이 문재인 정부를 뺏겼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검찰은 초등 수사든 보완 수사든 수사 지휘든 어떤 것도 검찰에게 남겨두면 안 된다라는 게 민주당의 유일한 목표입니다. 저희 법사위에 보면 검사 출신 의원들이 여러분 계세요. 박은정 의원, 이성윤 의원, 김기표 의원, 박균택 의원, 본인이 평생 검사로 살았잖아요. 그런데 그 전 직장을 마치 무슨 그 당시에 못 없애서 천추의 한이 남은 사람들처럼, 악마의 소굴인 것처럼, 진작에 없어졌어야 될 조직인 것을... 그런데 거기에 보면 정말 검찰의 넘버 3, 4위까지 하신 분들도 있고...
▷김진: 고위직 검사들도 많아요.
▶신동욱: 검찰국장 하신 분들도 있고 저는 그거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본인들이 그렇게 했으면 검찰이 다 잘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고치자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는데 서슴없이 검찰은 없어져야 될 조직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정치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김진: 좀 충격받으셨어요?
▶신동욱: 충격적입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충격적입니다. 저는 적어도 제가 31년을 방송국에 재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 잘했다는 것도 아니고 저도 부끄러운 일도 많고 후회스러운 일도 많지만 적어도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대한민국 언론계에 종사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언론이 여러 가지 평가를 받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풍파를 겪지만 언론의 자유를 기본적으로 제약하려고 하는 이런 것들은 어떤 경우든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문체위에 잠시 있었는데 문체위가 이제 신문을 다루는 곳이거든요. 굉장히 공세가 많습니다. 뭐, 청문회 하자. 기사를 가지고 뭐 이거는 잘못됐다. 그러나 저는 그때 이게 어느 매체든지 간에 언론의 기사를 가지고 국회가 권력이 그렇게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얘기를 제가 굉장히 많이 했어요. 그런데 거기에도 언론계 출신들이 많이 있지만 얘기 잘 안 합니다.
▷김진: 검찰 출신들이 검찰 없애겠다. 언론인 출신들이 예를 들어서 반언론적인 법안을 밀어붙일 때에 직접 현장에서 보셨을 때...
▶신동욱: 보는 거죠.
▷김진: 뭐, 여야를 떠나서...
▶신동욱: 여야를 떠나서...
▷김진: 왜 그럴까요?
▶신동욱: 저는 그거 본인들 모른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치인이 되고 나면 이렇게 변하는 것이... 제가 이런 얘기하면 저희 보좌진들이 "의원님 아직 처음이라서 그렇습니다"

▷김진: 초선이라 그래. 아니 그래도 수석 최고 됐는데... 지방선거가 1년 남았잖아요. 국민의힘에게는 쉽지 않은 선거라는 분석이 많은데 승리를 위한 전략 어떤 게 있을까요?
▶신동욱: 일단은 저는 추석 지나면 민주당 정부의 실책이 더 많이 드러날 걸로 보거든요. 특히 이제 그 검찰 개혁 법안 이런 것들은 굉장히 역풍이 불 수 있는 것. 올해 예산안 문제, 국가 경제 문제 또는 그 트럼프 행정부와 이런 것들도 지금은 뭐 사진에 뭐 하하호호 웃는 사진이 공개됐으니까 잘했다고 평가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청구서가 이제 연말부터는 날 다 날아온다. 그렇게 보면 저희가 반사이익으로 잘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그런 이 정부의 실책들이 알려지면 중도층은 언제든지 이 정부에서부터 멀어질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가고 싶은데 국민의힘은 더 싫어. 지금까지의 프레임이 그런 것들이었잖아요. 적어도 그 정도는 아닌 당을 우리가 만들어 놓겠다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진: 오늘 앵커의 시선 몰아보기 한 느낌이에요. 그렇죠? 몸풀기 테스트.
▶신동욱: 경찰청 철창살은 외철창살이냐 쌍철창살이냐, 경찰청 철창살이 쇠철창살이냐 철철창살이냐, 검찰청 쇠철창살은 새쇠철창살이냐 헌쇠철창살이냐...
▶전체 인터뷰는 채널A뉴스 유튜브 [국회의사담 앵커스]를 확인하세요.
유튜브: https://youtu.be/JYf0RhN6-uI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