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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강력반]“가족별 요강 샀어요”…가뭄과의 사투 2025-09-09 | 1982 회 [앵커]
비가 좀 시원하게 내려주면 좋으련만, 길어지는 가뭄에 강릉 시민들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단수에 대비해 요강을 사놓을 정도인데요.

전국에서 소방차들이 물을 실어 나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이 소식은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차장이 소방차량들로 가득합니다.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강릉에 온 대형 물탱크차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방차량들입니다.

지난 번 소방동원령 때보다 20대가 늘어 70대가 가뭄 현장을 누비게 됩니다.

[이기덕 / 경북 성주소방서 소방위] 
“300km 조금 넘었던 것 같은데, 시간은 4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군부대 차량에 해군·해경 함정, 헬기까지 육해공 급수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4%로 또 떨어졌습니다.

4주 내 저수율이 5% 이하로 떨어질 거란 우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제한 급수로 상수도관이 잠긴 공동주택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오전과 오후 2시간 씩만 물이 나온다는 내용입니다.

주민들은 욕조와 양동이에 물을 채워 놓고 생수를 대량 구입하는 등 단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선 “가족 수대로 요강을 구매했다”는 등의 대처법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공채봉 / 강릉 시민] 
“빨래같은 건 모아가지고 해야 하고 샤워 같은 것도 잘 못하고 이러니까 겁나죠. (단수되면) 그때 가서는 저 뭐 혼자니까 어디 가죠.”

이런 가운데 대체 수원으로 3천만 톤의 물을 보유한 평창 도암댐 활용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1990년 지어진 도암댐은 수질 오염 논란 등으로 상수원 활용이 20년 넘게 중단돼 왔습니다.

강릉시는 수질검사 후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오면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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