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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야 오지마” 애타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2014-07-0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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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2일 째인 오늘도 11명의 실종자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장마에 태풍까지 올라오면서 수색 작업은 어제부터 중단됐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동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소나기가 쏟아지고 파도는 점점 거세집니다.
장마에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면서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사고 해역에 있던 바지선 두 척과 중소형 함정은 모두 인근 항구로 피항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지 82일이 지났지만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11명의 가족들은 시신이 유실될까 가슴이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 : 권오복 / 실종자 가족]
"어쩔 수 없어요 우리는 기다리는 방법 밖엔...우리가 물에 들어갈 줄 아나.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지"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유실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석균 / 해양경찰청장]
"실종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태풍내습 전에 자석 차단봉과 그물망 설치상태, 추가설치 필요성 등을 정밀하게 점검하여 유실 가능성을 원천 차단토록…"
대책본부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대로 수색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수중재호흡기와 전자코시스템 등의 새로운 장비와 방법도 동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태풍 너구리의 간접적인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데는 앞으로 닷새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