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주인공은 ‘거미손 골키퍼’…“각오해, 메시”

2014-07-06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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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벌어진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이기며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이번에도 거미손 골키퍼들의 활약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후반과 연장전 120분간 골키퍼 나바스의 선방은 코스타리카를 사상첫 4강 진출 문턱까지 인도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주인공은 네덜란드 골키퍼 크륄이었습니다. 승부차기를 위해 교체투입된 크륄은 결정적인 슛을 막아내며 네덜란드의 2대회 연속 4강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비록 패했지만 나바스는 경기 최우수선수가 될만큼 양팀 골키퍼의 역할은 컸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8분 터진 이과인의 선제골로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24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준결승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과 네덜란드, 유럽과 남미 2팀씩으로 구성됐습니다.

세계축구를 양분해온 2대륙이라고 하지만 사실 월드컵에서는 유럽세가 강세였습니다.

남미가 월드컵 준결승에 2팀 이상 오른 건 1970년 대회 이후 44년 만입니다.

아르헨티나와 맞붙는 네덜란드는 78년 대회 결승전에서 패한 복수전에 나섭니다.

독일도 2002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한 브라질을 상대합니다.

사연 많은 대결이 된 준결승, 어느 팀이 결승에 가던 빅매치는 이미 성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