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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놓인 휴대전화…‘촉’이 생명 구했다 2025-11-27 | 2035 회 [앵커]
한강 순찰을 돌던 보안관들의 촉이 한 생명을 구해냈습니다.

늦은 밤 벤치에 덩그러니 놓인 노트북과 휴대전화, 뭔가 이상했던 거죠.

그분들을 김승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캄캄한 밤 한 여성이 부축을 받으며 뭍으로 나옵니다.

[현장음]
“저기 의자에 우선 앉히세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여성을 발견해 데리고 나온 사람, 한강보안관들입니다.

심야 순찰 도중 발견한 물건을 보고 느낀 촉 덕분이었습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 이 벤치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수상해 수색을 시작한 겁니다.

[한상선 / 한강보안관]
“가방 안에 맥주캔, 소주병. 인형 이런 것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령을 붙여가면서 그분 안정을 시키면서 하나 둘, 하나 둘 셋 하면서 (구조했습니다).”

한강보안관은 한강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인력으로 24시간 근무합니다.

현재 145명이 활동 중입니다.

한강보안관이 마포대교에서 10대 여중생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20분간 여중생을  설득해 육지로 나오게 한 겁니다.

[최재면 / 한강보안관]
“힘든 상황이 뭐가 있냐, 어린 나이에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하느냐 (라며 설득했습니다).”

한강보안관들의 기지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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