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은 이날 아들 김정환과 함께 태안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른 아침부터 신나게 카트도 타고, 전복밥으로 든든하게 점심까지 먹은 두 사람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수목원을 찾았다.
1979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故 민병갈 박사가 설립한 이 수목원은 1만 6천여 종의 희귀식물이 가득한 곳. 고두심은 수목원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수많은 식물에 홀린 듯이 감탄을 내뱉는다.
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고두심. 수목원 직원은 고두심에게 故 민병갈 박사를 수목장한 목련나무를 소개한다. 직원은 “민 박사 님은 ‘내가 죽거든 묘지를 쓰지 말고 그 자리에 나무 한 그루를 더 심어라’라고 유언을 남겼다”고 설명한다. 듣고 있던 고두심은 아들에게 “수목원이랑 잘 이야기해서 엄마도 여기에 수목장해주면 안 될까?”라는 파격 발언으로 아들 김정환과 현장의 스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밖에도 고두심과 김정환은 함께 카트를 타며 동심으로 돌아가고 폐교를 리모델링한 카페에서 정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눈다. 또 해초인 세모가사리를 넣은 전복밥과 태안의 명물 박속밀국낙지탕을 맛본다.
#고두심 #김정환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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