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보리도 구분할 줄 모르던 도시 여자 고순옥 씨(79세). 낯선 섬 선재도로 시집와 갯일과 밭일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을 보내고, 어느새 그녀는 54년 차 섬 생활 베테랑이 되었다. “젊은 날 열심히 살았던 것이 나이 들어 이렇게 큰 통증을 남길 줄 알았더라면 그때 조금만 더 몸을 아낄 것을...“ 여든을 바라보는 그녀에게 남은 것은 통증뿐?! 묵직한 허리 통증을 참아가며 오늘도 갯벌로 향하는 순옥 씨는 과연 인생의 꽃길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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