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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사상 초유 현직 대통령 조사 준비 분주 2025-01-03 | 1710 회

[앵커]
공수처가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안에도 만약에 있을 지 모를 현직 대통령 조사 준비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김정근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어떻게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공수처는 오늘 오전 6시14분쯤 체포 인력을 용산 대통령 관저로 보냈습니다.

이후 부장검사를 포함한 공수처 인력이 체포영장을 들고 도보로 관저에 진입하면서, 집행을 시작했습니다.

당분간 공수처와 경호처 사이 대치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만약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접촉까지 성공한다면 직접 영장 내용과 혐의를 설명하게 됩니다. 

변호인 조력을 받을 수 있다는 미란다 원칙도 고지해야 합니다.

신병 확보에 성공할 경우, 체포 시점부터 48시간 동안 윤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수 있습니다.

[질문2]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조사, 어떻게 이뤄집니까?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로 이송된다면, 별도로 마련된 조사실에서 조사를 하게 됩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오면 수사팀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10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놓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 청사 앞엔 취재진의 안전을 대비해 포토라인도 쳐놓았는데요. 

윤 대통령이 실제 포토라인 앞에 설 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조사가 시작되면, 공수처는 조사 전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할 예정입니다. 

정치적 논란이 큰 사건인 만큼, 공정성 시비를 피하겠다는 겁니다.   

법적으로 당사자 동의 없이 영상 녹화도 가능하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할 경우 조율을 거칠 걸로 예상됩니다.

조사가 시작되면, 윤 대통령을 상대로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배경에 '국헌 문란 목적'이 있었는지 질의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다면,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엔 서울구치소에 입감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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